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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Design Project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디자인 공모전


박물관 컬렉션을 파우치로 재탄생시킨 2019년 수상작.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백스테이지Bagstatge는 2012년에 시몬느가 설립한 세계 최초의 핸드백 복합 문화 공간이다. 3층부터 4층까지는 핸드백 박물관으로 아르데코 양식의 클러치백에서 1998년 에르메스 버킨백, 2010년 알렉산더 맥퀸이 만든 백까지 전 세계 컬렉터들을 통해 수집한 350여 점의 핸드백을 전시하고 있다.
클래식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핸드백으로 전달하는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 2018년에 이어 2019년 두 번째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실력 있는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동시에 박물관 소장품을 이 시대의 미감에 맞는 새로운 아트 상품으로 제작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한 달간의 접수 기간과 약 3주간의 심사 기간을 거쳐 대상 수상자로 디자이너 윤지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상징성과 심미성, 시장성, 완성도를 모두 고려한 가운데 상징성에 가장 무게를 두었다고 밝혔다. ‘핸드백’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만들어진 박물관의 정체성과 핸드백이 지닌 사회문화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담았는지 여부를 판단한 것이다. 윤지은 ‘리본 바이 시몬느Reborn by Simone’를 주제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핸드백 컬렉션을 현대 여성의 필수품인 파우치로 재탄생시켰다. “박물관 소장품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일반적인 디자인 공모전과 태생부터 다르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컬렉션을 기본으로 하기에 ‘유’에서 ‘또 다른 유’를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 기존 제품과 다른 미감에 중점을 두되, 소장품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디자인을 고민했다”고 밝힌 윤지은 소장품의 실사 이미지를 담은 파우치와 박스, 소장품의 히스토리를 적어 넣은 엽서까지 하나의 아트 상품으로 제작했다.


윤지영 디자이너

“‘클래식’이라 불리는 제품들의 공통점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제품에서 풍기는 오라와 아름다움이 변치 않는다는 것이다. 그 아름다움을 현대 여성들의 파우치로 표현했다. 파우치는 누구나 쉽게 소유할 수 있는 흔한 제품이지만 박물관 소장품은 갖고 싶어도 소유할 수 없다. 핸드백 소장품에서 보았을 갖지 못할 아름다움을 일상의 파우치에 담아 오랫동안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파우치를 담는 박스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파우치를 담고 있는 아트 상품을 통해 소장품을 전시하는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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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만나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