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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Design Project 스틸케이스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 디자인 매니저인 피터 뵈겔Peter Boeckel, 홍콩의 건축 연구소 랩Laab의 디자인 디렉터 오토 응Otto Ng, 더 패브릭 랩The Fabric Lab 창립자 일레인 얀 링 응Elaine Yan Ling Ng이 연사로 참여했으며, 〈월페이퍼* 도쿄 시티 가이드〉를 집필하고 〈홍콩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를 맡고 있는 건축가이자 디자인 작가 캐서린 쇼Catherine Shaw가 모더레이터로 함께했다. ©신정화


행사장 곳곳에 진열된 스틸케이스 제품. ©신정화


뮌헨에 위치한 스틸케이스 러닝 & 이노베이션 센터.


스틸케이스의 플렉스 컬렉션.
지난 1월 9일 라이즈호텔에서 특별한 토크가 열렸다. 국내외 디자인, 건축, 창의적 산업군에 종사하는 개인과 전문가 200여 명이 모인 이 자리는 1912년 미국에서 시작된 로벌 사무 가구 전문 브랜드 스틸케이스가 마련한 토크 시리즈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In the Creative Chair’다. 2018년 8월 베이징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모인 연사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 포럼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스틸케이스 아시아태평양 지사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마리아 버크는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는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의적인 생각을 고무시키고 촉발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할 법한 실질적인 고민이나 미래의 과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해 감을 주고받는 자리임을 시사했다. 이번 주제는 ‘재료가 어떻게 사람들이 거주하고 일하는 공간을 정의할 수 있는가’로, 디자인 전 분야의 중요한 아이디어이자 개발 원천인 소재와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건축과 텍스타일, 가구 등 각각 다른 분야에서 초청된 연사들은 서로 다른 소재를 하나의 제품에 어떻게 구현하는지부터 쓰레기를 소재로 활용한 프로젝트 경험을 소개하는가 하면 주요 환경 이슈인 플라스틱에 대한 생각, 이를 위해 어떤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패널 토론 전과 후에는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되었고 행사장 곳곳에는 스틸케이스 제품이 진열되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스틸케이스의 제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었다. 브랜드가 소비자가 아닌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이들이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펼쳐내는 플랫폼을 만든 의미도 크지만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사의 제품을 경험하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민한 기획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는 스틸케이스가 초대한 인원보다도 많은 디자이너가 함께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패널 토론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전 세계에 실시간 스트리밍되었다. 이 패널 토론은 동시에 웹사이트(bit.ly/2SWwgXT)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그동안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열렸던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는 한국에 이어 호주, 인도 등에서도 행사를 이어갈 예정으로, 앞으로 펼쳐질 주제와 연사들의 이야기, 또 함께 참석하는 관객들의 교류를 통해 분명 새로운 감을 얻게 될 것이다. steelcase.com/asia-en/itcc


울리 그위너Uli Gwinner
스틸케이스 아시아태평양 사장

마리아 버크Maria Bourke
스틸케이스 아시아태평양 브랜드 디렉터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는 창의적인 커뮤니티에 감을 주고 디자이너를 위한 네트워크의 장이 되는 토크 시리즈다.”

어떻게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 행사를 시작하게 됐나?
“스틸케이스가 이런 행사를 기획하면 안 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는 플랫폼으로, 이들 각자의 점을 연결해 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연사 혹은 관객으로 만나는 디자이너들 또한 우리에게 중요한 감과 네트워킹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최근 스틸케이스가 주목하는 주요한 디자인 이슈는 무엇인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아시아 대도시를 기반으로 이야기하자면 많은 기업이 부동산 압박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이는 디자인 이슈와도 연결된다. 그래서 올바른 콘셉트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무 환경 측면으로는 직원의 복지나 코워킹,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한 업무 공간이 요구된다. 공간이 어느 정도로 오픈되고 또 어느 정도로 프라이빗해야 하는지, 한 장소에서 어떻게 여러 기능을 실현해야 하는지 등이다. 스틸케이스가 최근 플렉스 컬렉션Flex Collection을 론칭한 것도 이런 유연한 사무 환경과 접한 관련이 있다. 플렉스 컬렉션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가구를 조립하고 또 이동시킬 수 있는 방식이다. 한 가지 이슈를 더 이야기하자면 코워킹 공간에서 중요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이슈도 꼽을 수 있다.

뮌헨에 위치한 스틸케이스 오피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 국내에서 막 시도 중인 워크 플레이스의 여러 모델을 구현해냈던데, 스틸케이스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읽어내나?
우리는 10~15년 전부터 디지털 방식의 회의실 예약법을 도입했고, 뮌헨에 위치한 워크 플레이스도 5~6년 전부터 만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모두 20여 년 전부터 존재했던 것이고 상용화되는 데는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미래 키워드는 이미 나와 있다. 이를 얼마나 오래 붙잡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스틸케이스가 생각하는 미래의 워크 플레이스는 무엇인가?
릴랙스할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해질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집과 일의 경계가 사라질 것인가의 이슈도 우리는 주목한다. 사실 20년 전부터 세간에서 오피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혼자 일하는 사람을 론리 울프lonely wolf라고 정의하는데, 이들이 점차 많아질지라도 출퇴근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본다.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해지고 면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업무도 많아질 것이다. 또한 에너지 소비량이나 환경, 인체 공학적 가구, 보안, 안전성 등 새롭게 정립해야 할 개념이 지속적으로 생겨날 것이다.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는 그런 의미에서 또 하나의 공간, 플랫폼을 만든 셈이다. 앞으로 어떻게 운할 계획인가?
시작한 지 아직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있다. ‘디자인’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연사가 아니라 새로운 역에 도전하고 경계를 깨려는 사람들을 선정하기 때문에 연사들의 면면만으로도 흥미롭다는 피드백을 받는다. 앞으로는 디지털을 어떻게 활용해서 행사에 접근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 더불어 지금까지의 토크 프로그램이나 토론 형식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것인가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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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오상희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