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사람을 향한 볼보의 혁신 자율 주행과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중인 볼보자동차.(위) 볼보자동차 코리아의 ‘싱글 유즈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오피스, 전시장은 물론 볼보자동차 코리아가 주관하는 모든 마케팅 활동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이제는 볼보자동차가 최근 수년 사이에 제시해온 미래 차들을 만나볼 차례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극적인 변화의 문턱에 서 있는데, 자율 주행과 전동화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결정적인 변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차가 완전한 자율 능력을 갖추면 운전자는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 운전자는 차에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자동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운전 대신 차 안에서 무엇을 할지를 연구하거나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차 한 대를 만드는 일은 사실 어렵지 않다. 더욱 고민해야 할 지점은 이것이다. 자율주행차가 달리는 실제 도로에서 어떻게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까? 2015년 10월 7일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자율 주행 모드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우리가 모두 책임질 것이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더해 볼보자동차의 기술 전문가 에릭 코엘링Erik Coelingh 박사는 “99%로는 충분하지 않다. 100%에 가까운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자동차 메이커 CEO가 무인 차 사고에 대해 직접 책임지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기록된다.

실제로 볼보자동차는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13년에 발표한 ‘드라이브 미Drive Me’ 연구 프로젝트가 대표적으로, 2015년부터 스웨덴 예테보리 도로에서 일반인 가족을 참여시킨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차량 내에는 멀티빔 레이저 스캐너, 삼중 초점 카메라, 초음파 센서, 클라우드 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예외 상황이 발생할 때도 차량이 스스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정차하는 등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공공과 사설, 학계로 구성된 공동 연구 프로그램은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일반 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중국과 영국 등 세계 다른 도시에서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하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중 가장 광범위하고 진보적인 프로젝트라 평가받는다. 자율 주행 기반의 ‘콘셉트 26’은 가고 서고를 반복하는 출퇴근길에 의미 없이 운전석에 앉아 흘려보내는 평균 시간으로 알려진 26분에서 착안해 작명했다. 콘셉트 26의 실내는 기어 레버가 위치할 자리에 태블릿 형태의 터치스크린 조작 장치를 두었고, 조수석 앞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주행Drive, 창의Create, 휴식Relax으로 주행 모드가 나누어져 있어 선택에 따라 실내 구성이 달라진다. 가령 창의 모드를 선택하면 의자가 뒤로 물러나면서 영화 감상에 적합한 각도로 등받이가 기울고 대시보드는 회전하며 2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



루미나 라이다LiDAR


볼보의 차세대 SPA2 아키텍처에 루미나의 라이다가 루프에 통합되어 2022년이후 자율주행 하드웨어로 사용된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5월 6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테크 회사 루미나Luminar와 손잡고 새로운 안전 기술을 차세대 모델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볼보는 고속도로에서의 완전한 자율주행을 완성하는 기술에 한층 다가서게 되었다. 루미나의 레이저 라이다LiDAR는 기존의 카메라에서 제공할 수 없었던 시야를 확보해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고성능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3D로 스캔하여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지도를 제작한다. 볼보의 차세대 아키텍처에 루미나의 라이다가 루프에 통합되어 2022년 이후 볼보차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로 사용된다.


한편 전동화는 서서히 몰락하는 내연기관을 대체하기 위해 거의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집중할 수밖에 없는 키워드다. 볼보자동차는 내연기관과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는 투 트랙 전략을 이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전동화를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7년에 볼보자동차는 2019년 이후로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포함시킬 것이라 선언했고, 2025년까지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량을 글로벌 판매량의 50% 수준으로, 나머지 판매량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근미래인 2025년을 제시한 것도 놀랍지만, 이 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놀랍다.

볼보자동차는 2019년 10월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Recharge와 리차지 라인업을 출시했다. 당일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이렇게 말했다. “볼보자동차의 미래는 전기라는 점을 이미 여러 번 언급했다. 우리는 순수 전기 모델인 XC40과 리차지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추구하는 방향으로 큰 진전을 이루었다.” XC40 리차지의 풀네임은 ‘XC40 P8 AWD 리차지’로, 여기서 P는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순수 전기차에 붙게 되며, 숫자 8은 배터리 용량(70~80㎾h)을 의미한다. 고로 2025년까지 볼보자동차의 P 라인업은 글로벌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전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Share +
바이라인 : 글 김만나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