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100 년의 시간을 담은 먹의 향 1920℃

지난해 광화문에 위치한 동아일보사 건물이 알록달록한 색채로 뒤덮였다. 프랑스 현대미술가 다니엘 뷔렌Daniel Buren과의 협업으로 그의 시그너처인 줄무늬를 활용한 ‘한국의 색, 인 시튀’를 선보인 것이다. 이는 올해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동아일보〉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아트 프로젝트 ‘한국의 향: 1920℃ 향수와 디퓨저’.

 100년이라는 시간을 기념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동아일보〉가 택한 건 디자인과 아트와의 협업이었다. 그리고 올해 도예가 이헌정과 협업한 ‘한국의 상(床): 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 핀란드 리빙 브랜드 이딸라와 협업한 ‘한국의 새: 동아백년 파랑새’ 등을 내놓았다. 동아미디어센터 로비에 설치한 ‘한국의 상: 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은 누구나 드나드는 로비에 작품을 전시해 관객과의 접점을 좁혔고, ‘한국의 새: 동아백년 파랑새’는 〈동아일보〉가 1960년대에 도입한 취재 목적의 경비행기와 요트 이름인 ‘파랑새’를 모티브로 삼았다. 마치 시리즈처럼 이어진 아트 프로젝트에서는 〈동아일보〉의 역사와 방향이 읽힌다.

최근 선보인 ‘한국의 향: 1920℃’ 역시 동일한 맥락에 있다. 향수와 디퓨저로 구성된 1920℃는 〈동아일보〉가 활자를 통해 전달해온 시간과 이야기를 향으로 표현하고, 미래에 대한 깨끗한 꿈과 향을 전달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사진제공ㅣ동아일보

향 이름은 1920년에 창간한 〈동아일보〉의 젊고 뜨거운 온도를 표현한 것이다. 한국적인 색채는 향 자체에 드러냈다. 코스맥스와 협업해 한국의 전통 묵인 송연묵을 재현해 특허 출원한 ‘한국의 묵향’을 기본으로 했으며, 한국도자기와 협업해 보틀 캡에서도 동양의 미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여러 작가와 브랜드, 제조 기업과 협업한 아트 프로젝트는 〈동아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어떤 메시지에 집중하고자 하는지를 보여준다. 건물에서 공간, 제품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기념을 기념하는’ 방식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나 기념품 차원이 아닌, 10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여러 영역과 접목해 입체적으로 해석한 결과다.



1920℃

https://www.instagram.com/colorsofkorea/

총괄·기획 〈동아일보〉 뉴센테니얼본부 크리에이티브랩팀(팀장 김선미)

제품 디자인 & 제조 협업 코스맥스(대표 이경수), http://cosmax.com/

향수 캡 & 디퓨저 커버 제작 협업 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 http://hankook.com/

사진 장승윤 기자(〈동아일보〉 사진부)

Share +
바이라인 : 오상희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