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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한샘 디자인으로 성장한 반세기, 한샘 50주년
1970년 설립된 한샘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한샘의 시작은 작고 초라했다. 매장 규모는 23.1㎡ 남짓에 불과했고, 자본금은 단돈 200만 원이 전부였다. 당시 경쟁사에 비해 보잘것없는 시작이었다. 하지만 한샘은 ‘전 인류의 주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한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그래서 당시 가장 낙후되고 까다로운 공간이었던 부엌 공간에 주목했다. 그리고 차별화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목재 캐비닛 제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창립 16년 만인 1986년, 국내 부엌 가구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했다. 1997년부터는 부엌 가구의 성장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가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개별 제품 판매가 아닌 고객에게 공간을 제안하는 혁신적인 전략으로, ‘제조’가 아닌 ‘유통’에 집중했다. 그 결과 5년 만에 인테리어 가구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한샘은 여기서 더 나아가 주택 리모델링 분야까지 진출했다. 2008년 전국 인테리어업체들과 제휴해 아이케이(ik, Interior Kitchen)를 론칭했고, 2016년 ‘한샘리하우스(Hanssem Rehaus)’로 이름을 변경한 후 패키지 방식의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50주년이 되는 2020년, 한샘은 올해를 ‘세계 최강 기업 도전의 원년’으로 삼고 리하우스 사업의 온라인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창립 시기부터 세계 최강 기업을 목표로 삼은 한샘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끊임없이 주거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한샘의 디자인 연대기

1970~1979





1970년 한샘 설립
건축을 전공한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본금 200만 원으로 은평구 대조동에 규모 23.1㎡의 매장을 연 것이 한샘의 시작이다. 창업 멤버가 모두 건축학과 출신으로, 1969년에 문을 연 건축사무소 한샘이 토대가 되었다. 사명은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였다. 한샘은 싱크대 상판 제조에 주력했던 대부분의 경쟁사와 달랐다. 설계 역량을 갖고 있던 한샘은 이를 바탕으로 부엌 가구(캐비닛)에 주목했으며 규격을 표준화했다. 1970년대에는 아파트 건설 수요와 맞물렸는데 당시 아파트 시장의 절반 정도가 한샘 제품일 정도였다고 한다.




한샘 최초의 심벌마크는 노란색과 주황색을 키 컬러로, 수평선 위로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 심벌마크는 1991년 특허청이 주최한 제1회 우수상표전시회에서 상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한샘의 심벌마크는 여러 차례 변경되었으며 특히 물결 모양을 형상화한 세 번째 심벌마크 디자인에는 고 양승춘 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여했다.

1973년 에이스, 로얄, 킹 등 신제품 개발
한샘은 경쟁사에 비해 고품질 자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렌지, 옐로, 그린 등 다채로운 컬러를 적용한 점도 주효했다. 다양한 자재와 생산 공법을 통한 제품 개발 또한 한샘의 경쟁력이었다.

1976년 제1공장 수암 공장 준공
한샘 최초의 공장다운 공장. 제1공장을 통해 한샘은 생산 체계를 크게 개선했다. 모서리 부분을 부드럽게 가공하는 포스트폼 등의 신규 설비를 갖추었으며 국내 최초로 파티클 보드(PB)를 사용한 제품 ‘휀시’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1977년 녹다운 시스템 도입
녹다운 시스템은 한샘의 독자적인 생산시공법으로 공장에서 가구를 부품이나 반제품 형태로 납품하고 현장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한샘은 전국 어디든 제품을 효율적이고 안전한 형태로 배송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대리점 유통망 확대에도 큰 역할을 했다.


1980~1989



1980년 부엌 가구 유로 출시
130m²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당시의 최첨단 기술을 망라한 제품으로 1980년대 한샘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유로 이후 한샘은 토털 부엌 가구로서의 시스템 키친 개념을 도입하면서 전문가가 직접 상담과 설계를 돕는 판매 방식을 더욱 공고히 했다.




1986년 국내 부엌 가구 시장점유율 1위 기록
설립 초기 주방 가구업계에서는 후발 주자였던 한샘이 국내 부엌 가구업계 1위에 올라섰다. 해외 시장의 다변화와 전국 대리점망 구축,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인 유로의 폭발적 매출에 힘입은 결과다.

1986년 미국 법인 설립
1986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샘은 현재 보스턴에 직매장을 두고 있으며, 뉴저지에서 캐비닛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989년 한캐드 시스템 개발
1980년대에 한샘은 부엌 가구 전문 대리점 체계를 통해 성장해나갔다. 소비자가 상담부터 설계, 시공까지 모두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한샘의 캐드 시스템인 한캐드를 도입해 전국의 대리점을 전산화했다. 한캐드는 2차원 그래픽으로 각 가정의 부엌 구조에 맞게 빠르게 설계했으며 생산, 시공 과정에서의 오류를 줄여줬다.


1990~1999
1990년 한샘 디자인연구소 설립

1991년 일본 법인 설립
1991년 일본에 진출한 한샘은 좁은 공간이 대부분인 일본의 주거 형태에 맞춰 부엌 가구뿐만 아니라 욕실, 수납 빌트인 가구까지 패키지로 제공해 사랑받았다.





1992년 한샘의 신 CI 개발
한샘의 통합 CI는 핵심 슬로건인 ‘Design Oriented Best Company’에서 출발했다. 한샘디자인연구소 소속 대리였던 송지성 한양대학교 교수는 “당시 한샘은 기업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세계화, 사업과 시장의 다각화를 꾀하는 기업의 비전을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CI는 일본 파오스PAOS(대표 나카니시 모토오)와 진행했다. CI에는 삼원색을 사용했으며 영문은 단순화했다. CI 개발을 계기로 한샘은 제품, 서비스, 유통 등 전 영역에 걸친 기업 이미지 통합 작업을 꾀했다. 이후 한샘의 사업군인 한샘 인테리어, 키친바흐, 아이케이, 리하우스의 BI는 CI와 통합하는 전략으로 한층 체계화된 아이덴티티를 전개했다.




1992년 제3공장 완공
한샘은 제3공장을 건립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건축가 고 김석철이 디자인한 제3공장은 ‘미술관보다 아름다운 공장’을 구현하며 199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6년 중국 법인 설립
B2C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소주 지역에 생산 설비를 갖추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국의 주거 문화를 반영한 생애 주기별 공간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1997년 인테리어 가구로 사업 영역 확장
국내 업계 최초로 대형 쇼룸을 오픈한 한샘은 매장에 실제 주거 공간처럼 제품을 디스플레이해 주거 공간 자체를 제안했다. 방배동에 위치한 당시 쇼룸은 연면적 5290m²에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규모 또한 당시 국내 최대였다. 또한 한샘은 당시 대부분의 가구업체가 제조에 집중한 것과 달리 유통에 집중했다.




1999년 메이컵 2004 핑크
중저가형 모델로 큰 사랑을 받았던 메이컵 2004 핑크. 또 다른 시리즈 제품인 메이컵 6007 트렌드 옐로는 1999년, 한국 가구업계 최초로 일본의 굿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2000~2009
2000년 ERP 시스템 도입



ERP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본사에 주문서를 보내는 자동 발주 프로세스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제품 납기일을 기존 3주에서 3일로 단축했다. 또한 고객의 니즈와 제품 수요, 가격, 시공 프로세스 예측의 전사적 관리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누구나 자신의 부엌을 3분 만에 설계하고 이를 3D 입체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3분 캐드 설계 시스템 개발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2001년 중저가 제품 밀란 출시
66~99m²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에 최적화된 라인이다. 기존의 부엌 가구보다 40% 이상 가격을 낮춘 100만 원대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했다. 한샘 역사상 단일 제품으로는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다.




2004년 한샘 DBEW 디자인센터 설립
한샘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연구하는 곳으로, 한옥과 글라스 하우스가 결합된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건축가 고 김석철의 대표작으로, 설계에만 4년이 걸렸다.




2006년 키친바흐 론칭
고품질·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고가의 부엌 가구 브랜드. 타깃과 지향점이 명확한 한샘의 독자 브랜드로, 부엌 공간에 대한 한샘의 비전을 반영했다. 오늘날 한샘이 프리미엄 부엌 가구 시장을 선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2007년 아이케이(ik, Interior Kitchen) 출시
ik는 인테리어 키친Interior Kitchen의 약자로, 한샘의 대표적인 부엌 가구 브랜드다. 중저가 시장에서 인테리어 전문 업체와 제휴해 부엌 가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판매했으며, 2008년 아이케이 브랜드로만 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9년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 개편
2004년 홈 인테리어 전문 쇼핑몰로 오픈한 한샘몰은 ‘입점’ 개념을 도입, 다른 소품 업체가 쇼핑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편했다. 이는 자체 쇼핑몰의 한계를 벗어나 플랫폼 유통으로 영역을 넓힌 것으로, 오늘날 한샘몰의 기본 뼈대를 완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샘몰에는 현재 52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앞으로 한샘몰은 ‘동북아 최고의 홈 인테리어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2010~2020
2011년 건식 방식 욕실 ‘하이바스’ 론칭
까다로운 시공과 위생 문제, A/S 등을 해결하기 위한 한샘의 원스톱 서비스다. 물과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방식을 도입했으며, 욕실은 이후 한샘의 리모델링 사업 확대의 전환점이 되었다.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 원 돌파
수년간 국내 시장이 위축되어 있던 당시, 특히 해외 가구업체의 춘추전국시대였던 상황에서 얻은 유의미한 결과다. 한샘은 가구, 인테리어 분야에서 매출 1조 원을 올린 최초의 회사였다. 이를 달성한 것은 한샘의 시스템과 역량을 입증한 결과이며,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갖췄음을 의미했다.

2016년 아이케이를 한샘 리하우스Hanssem Rehaus로 변경
기존 아이케이 브랜드를 한샘 리하우스로 변경하고 패키지 방식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또 한 번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부엌, 인테리어 가구뿐만 아니라 수납 가구, 욕실, 마루, 창호, 도어, 조명 등 고객이 직접 하나하나 고르기 어려운 아이템을 종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리모델링 패키지(스타일 패키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7년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한 AR/VR 서비스 오픈
한샘은 VR 기술을 활용한 홈플래너를 도입했다. 홈플래너는 공간 전문가인 SC(Space Coordinator), RD(Rehaus Designer), KD(Kitchen Designer), IC(Interior Coordinator) 사원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2019년 강승수 회장 취임
1995년 입사해 평사원에서 최고 경영자가 된 강승수 회장은 국내 최초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을 설립했으며 한샘의 중국 B2C 시장 진출을 지휘했다. 취임 이후에는 ‘디자인, 디지털, 인재’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샘을 세계 최강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연구하고 있다.




2020년 리하우스 사업의 온라인화와 세계시장 진출
한샘은 50주년을 맞는 2020년을 ‘세계 최강 기업 도전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시장 10조 원 매출 돌파를 목표로 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한 홈 인테리어 시장 마켓 셰어 30% 달성과 리하우스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2030



2030년부터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샘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를 미래의 필수 산업 환경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IT의 발달로 미래 생활의 인프라가 대부분 집 안에서 디지털로 구축될 것에 대비해 도시적 관점에서 집과 공간, 가구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한샘 100주년이 되는 2070년까지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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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담당 오상희 기자 자료 제공 한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