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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패션 포토그래퍼 3인이 포착한 UNIQLO LifeWear ‘티셔츠, 일상의 다채로운 컬렉션이 되다’
티셔츠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베이직 아이템이다.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때론 캐주얼하게, 때론 포멀하게 룩을 연출할 수 있기에 무궁무진한 매력을 지닌 옷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패션 포토그래퍼 안상미, 곽기곤, 김재훈은 이 매력적인 아이템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았다. 심플하고 아름다우며 지속가능한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담은 티셔츠를 가장 멋지게 소화한 인물과 사물을 포착한 것. 이들이 완성한 사진은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초까지 유니클로 신사점과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에서 <티셔츠, 일상의 다채로운 컬렉션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 중이다. 작가들이 각기 다른 주제로 해석한 사진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Theme. T-Shirts as Workwear

Sangmi An. Photographer

아름다운 일상의 조각을 모아 꾸준히 렌즈에 담아온 안상미 작가에게 사진이란 상념을 시각화하는 과정이다. 현대미술, 다이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유니클로 티셔츠를 입고 일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작가는 현재 각자의 필드에서 왕성히 활동하며 개성 있는 결과를 보여주는 아워레이보, 와일드덕 칸틴, 다다, MASS, 야키토리 파노를 모델로 선택했다. ‘T-Shirts as Workwear’를 주제로 한 그의 사진에서는 영감의 공유와 협업 속에서 분출하는 크리에이터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작가는 옷을 고를 때 착용 시 편안함을 가장 중요시하는데 그런 면에서 티셔츠는 탁월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패션 컬렉티브 다다DADA多多는 사진·음악·패션·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워커들이 만든 브랜드로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브랜딩,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등의 활동을 한다. @dada.service

아트 디렉터, 티 아티스트, 전시 기획자로 이뤄진 MASS는 NFT 아트 작품과 그와 관련된 컨퍼런스를 기획한다. @mass_digitalphantom

여러 문화권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낸 음식과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일드덕 칸틴은 혼종의 매력으로 가득한 서울 다이닝 신의 한 꼭짓점을 담당한다. @wildduck_canteen

순수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한 이들이 모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아워 레이보는 현대미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와 그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생산적 활동을 한다. @our_labour

아담한 ㄴ자형의 다찌에서 성실하게 불 앞을 지키는 김환호는 심플하고 훌륭한 야키토리를 완성한다. @yakitori_pano

안상미 작가 인터뷰

 

실용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옷이란 무엇인가요?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여전히 만나면 나눌 얘기가 많고 신선함이 깃들어 있는 관계가 있잖아요. 그런 관계처럼 옷장 안에 오래 간직되어 있다가 계절이 돌아오면 종종 입게 되는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5팀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사소한 것들이 아이디어의 단초가 되거나 색다른 관점을 제시해줄 때가 있습니다. 그날 입은 티셔츠에 프린트된 어떤 아티스트의 그림이나 소매를 접은 방식 같은 것들 말이죠. 각기 다른 신에서 활동하는 워커들이 일터에서 활동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일상에서 옷이 지니는 창조적인 기능과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지금 가장 활발하게 개성 있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크루들을 선택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의 어떤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나요?

일상의 미학이랄까요? 크리에이터들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 속에서 유니클로 티셔츠가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유니클로와 이번 협업을 하면서 소감은?

저뿐만 아니라 참가한 다른 포토그래퍼의 앵글로 표현된 유니클로 티셔츠 컬렉션이 어떤 비주얼로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유니클로의 가장 큰 장점이 다채로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장점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상미는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파인 아트를 전공하고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패션 포토그래퍼로서 , <Harper’s BAZAAR>, 등 패션 매거진과 작업했다. 일민미술관의 기획전 《UNCOMMERCIAL》(2022, 서울)에 참여했다.

 

 

Themes. T-Shirts on the Move

Kigon Kwak. Photographer

 

봉준호 감독은 "우린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 그 언어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곽기곤 작가에게 사진은 그의 언어다. 자신이 채집한 많은 '사진 단어'들을 이용해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는 LA 베니스 비치에서 역동적인 기술을 구사하는 스케이트 보더들을 앵글에 담았다. 이곳은 1975년을 그린 영화 <독타운의 제왕들(Lords of Dogtowm)>의 배경이기도 한데, 작가는 당시의 어두운 분위기와 대조되는 2022년 버전 독타운의 생기 넘치는 바이브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시원한 소재에 넉넉한 실루엣을 가진 에어리즘 코튼 오버사이즈 크루넥을 입고 지상에서 파도를 타는 보더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T-Shirts on the Move’라는 주제를 담아내기에 완벽했다.














곽기곤 작가 인터뷰

 

실용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옷이란 무엇인가요?

입었을 때 나다움을 드러내는 옷이 아닐까 합니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각자에게 어울리는 옷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엑티비티 중에서 스케이트 보딩을 선택했어요.  

유니클로 티셔츠의 소재로 사용된 에어리즘 원단을 만져보니 일상과 엑티비티 활동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LA의 스케이트 문화를 담아보고 싶었던 차에 마침 알고 지내는 스케이트 보더들이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유니클로와 이번 협업을 하면서 소감은?

에너지 넘치는 스케이트 보더들의 모습을 담으며 저 또한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진가의 사고 능력이 강화될수록 이미지는 더욱 강한 힘을 갖게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항상 고민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꾸준히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곽기곤은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현재 L.A. 에서 활동하고 있다. 패션 포토그래퍼로서 , 등 패션 매거진과 작업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2019), <#살아있다>(2020) 등의 포스터와 트와이스 (2019), 엑소 (2018) 등의 앨범 커버를 촬영했다. n/a에서 개인전 《PIECES》(2019, 서울)을 개최하였고, 2019년 사진집 『That Summer』, 『SAND』를 발간했다.

 

Theme. T-Shirts and Everyday Objects

Jaehoon Kim. Photographer

 

사진이란 자신이 보는 세상과 시선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표현 방식이라고 믿는 스튜디오 콘크리트 김재훈 작가는 유니클로 U 크루넥 T에 주목했다. 유니클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혁신적인 소재와 현대적인 실루엣을 결합해 심플한 디자인과, 품질, 내구성 등 디테일을 살린 유니클로 U 컬렉션 라인이다. 작가는 평소 사물이 지닌 고유성과 현대성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이를 사진으로 발굴하는데 이번 협업을 통해 ‘T-Shirts and Everyday Objects’를 주제로 티셔츠와 일상 오브제를 매치해 아티스틱한 페르소나를 이끌어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이 유니클로 U 크루넥 T와 감각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아우라를 뿜어 내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재훈 작가 인터뷰

평소 티셔츠를 어떻게 코디하나요?

티셔츠는 제 일상에서 단 하루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죠. 어떤 옷을 입던 티셔츠를 안에 입으니까요. 티셔츠의 컬러, 소재, 라운드의 지름, 소매 기장의 길이, 총장의 길이, 가슴 넓이, 어깨 길이 등을 고려해서 그날 입을 옷과 매치합니다. 더운 날씨에 촬영을 진행한다면 후드티를 벗고 티셔츠 차림으로 촬영을 진행하게 될 테니까요. 팬츠 컬러와 소재와도 어우러져야 하고, 신발과도 매치가 되어야겠죠. 맨투맨이나 후드 티, 셔츠를 위에 입어서 티셔츠가 살짝 보여도 어색하지 않아야 하고요.

 

실용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옷이란 무엇인가요?

1차원적으로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결국 브랜드의 전체적인 방향성에 있다고 봐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게 다가 아닌 평생 간직하고 싶은 옷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속 오브제들을 티셔츠와 함께 사진에 담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평소 길거리에 버려진 비닐이나 낡고 부서진 구조물 등이 빛을 반사하거나, 다른 컬러의 오브제와 함께 뒤섞여 있을 때 발현되는 의외성에서 아름다움이 엿보일 때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곤 해요. 일상에서 떨어져 다른 맥락 속에서 놓였을 때 아름다워보이는 사물들을 세트 스타일리스트 마리아 실장님께 부탁해서 스튜디오에 한데 모아봤습니다.

 

유니클로와 이번 협업을 하면서 소감은?

유니클로 티셔츠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컬러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죠. 스티로폼, 노끈, 콘크리트, 페트병, 잘려진 합판, 정수기 물통, 완충제, 버려진 종이, 비닐 등은 티셔츠와 서로 연결점이 없어 보이지만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조화롭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김재훈은 1984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패션 포토그래퍼로서 , 등 패션 매거진과 Celine, Louis Vuitton 등 패션 브랜드와 작업했다.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개인전 《HAPPENING》 (2015, 서울), 《ADDRESS》(2019, 서울)를 개최하였고, 그룹전 《THE TRANSIT》(2015, 서울) 등에 참여했다. 2018년 사진집 『LOS ANGELES』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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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서민경 기자 자료 제공 유니클로, www.uniqlo.com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