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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비엔나커피가 맛있는 디자이너의 작업실 투피스 Twoffice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230-1 계림빌딩 5~6층 @twoffice

지난해 봄 을지로5가에 문을 연 투피스는 그래픽 디자이너 지남희의 스튜디오이자 비엔나커피가 맛 좋은 카페 그리고 다양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로마 퍼블리케이션스에서 일했던 지남희는 한국에 돌아와 작업실을 찾다가 바로 이곳을 발견했다. 전에는 직업소개소가 있던 공간으로, 바로 앞에 훈련원공원이 위치하고 5층과 6층 옥상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을지로는 유학 전 디자이너로 일하며 자주 찾던 곳으로 가까운 거리에 인쇄소, 제본소 등이 있기 때문에 작업하기에도 편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지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카페를 겸하기로 했고, 그 결과 지금의 투피스가 완성되었다. 5층에는 카페 겸 스튜디오가, 옥상에는 테라스 좌석과 전시장이 있는 공간으로 이름 역시 2개의 오피스라는 뜻에서 투피스라고 지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언어유희로 MS 오피스의 다양한 요소를 투피스 곳곳에 녹여냈다.

예를 들면 상호명 ‘twoffice’를 표기할 땐 워드에서 오탈자를 나타내는 빨간 줄까지 표시한다거나, 건물 외벽에 간판 대신 설치한 깃발에 과거 MS 오피스가 길잡이로 개발한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하는 식이다. 여기에 타일로 제작한 테이블은 핸드 드립 작업대 겸 계산대, 손글씨로 음료의 종류와 가격을 적는 메뉴판으로 사용하며 한 가지 용도가 아닌 여러 가지 쓰임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평소 디자인을 할 때도 새로운 무언가를 발명하기보다는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으로, 그러한 태도가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이다. 이 밖에도 투피스에서는 이웃 중부시장에서 구입한 쥐포를 구워 판매하고 카페 한쪽에서는 다양한 디자이너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소소하고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다소 텅 빈 공간은 큰 볼륨의 음악이 채우는 가운데 바로 맞은편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창가 자리는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더없이 좋다. 영상부터 그래픽, 패션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디자이너와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는 옥상 갤러리 역시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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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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