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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전시따라 바뀌는 리빙 공간 소쇼룸 Soshoroom




사진 제공 소쇼룸

독립 기획자 황아람과 영상 미디어 작가 김민경이 운영하는 소쇼룸은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미술 작품을 선보이지만 여느 갤러리와 다르다. 작가의 작업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것이 놓이는 공간을 쇼룸 형식으로 선보임으로써 일종의 리빙 솔루션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방문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도록이나 굿즈 등의 관련 상품, 더 나아가 실제 작품을 구입합니다. 저희가 생각한 것은 바로 그다음 단계예요. 집 안에 미술 작품을 들일 때 어떻게 나의 취향과 조합시켜 배치하고 셀프 큐레이팅할 수 있을지 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죠.” 이들의 말대로 소쇼룸은 6주에 한 번씩 새로운 전시가 열릴 때마다 벽지부터 조명, 가구에 이르기까지 인테리어를 통째로 바꾼다. 전시 작품을 실제 삶의 공간에 들였을 때 어떤 스타일링, 분위기로 연출되는지 그 예시를 보여주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 5월에 열린 엄유정 개인전에서는 전시 공간을 노란색 벽과 좌식 소파, 다양한 패턴의 쿠션으로 편안하고 아늑하게 꾸몄다면, 가장 최근에 열린 호상근 개인전에서는 마치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 같은 풍경으로 연출했다.

모두 6개월 전부터 작가와 여러 차례 회의를 하며 완성한 콘셉트로, 무엇보다 작업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참여 작가 역시 화이트 큐브가 아닌 쇼룸이라는 설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 전시로 조명부터 배경 색, 가구와 집기류, 소품 등 다양한 장치가 어우러지는 자체가 큐레이션이 된다. 한편 관람객은 갤러리에서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감상의 행위, 태도와는 확실히 다른 맥락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누군가의 방 안 또는 거실처럼 꾸민 공간에서 차나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테이블 위에 놓인 책도 읽으면서 오랜 시간 천천히 머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치로 인해 발생하는 효과에도 주목해볼 만하다. 앞으로 소쇼룸은 ‘리빙 쇼룸’이라는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다루며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으로 새로운 쇼룸의 탄생이 기대된다.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99-1 미광빌딩 601호, @sosho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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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7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