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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비표준 공간 녁 Nyug



주소
서울시 중구 수표로 65 1층, www.nyug.kr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던 박정묵과 이탈리아의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백승진 셰프, 그리고 바리스타 백승민이 함께 운영하는 녁은 한마디로 ‘비표준’을 표방한다.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자 카페, 바인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모두가 경계 없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녁’이라는 이름 역시 ‘어떤 때의 무렵’을 뜻하는 ‘녘’의 잘못된 표기로, 비표준의 상징적 의미로 그렇게 지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어떤 때’의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싶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음식과 공간,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특징을 우리만의 색깔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하더라도 거기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메뉴나 음료를 개발하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죠.” 일반적인 것, 평균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메뉴에서부터 엿보인다. 자몽, 레몬, 오렌지로 요리한 향긋한 크림 파스타나 바질과 견과류, 한치로 맛을 낸 페스토 등 다소 낯선 요리는 모두 백승진 셰프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섬세한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여기에 BI부터 메뉴판, 패키지, 홈페이지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은 박정묵 대표가 크루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디너 앳 에잇’에서 개발, ‘어떤 때의 무렵’을 나타내는 그러데이션을 아이덴티티로 삼았다. 큐브 형태의 간판 역시 상호명을 적는 대신 다양한 색의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했는데 조용하고 은밀한 공간을 표방하며, 관심 있는 사람들만 알아봐주길 바라는 의도에서다. 이 밖에도 사무실을 콘셉트로 한 인테리어는 회사에서도 품격 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시작한 것으로 캐비닛, 서랍장 등 실제 사무실 집기로 러프하게 꾸미는 등 곳곳에서 비표준의 위트를 발견할 수 있다. 한편 녁에서는 다양한 협업자와 함께 영상, 화보 등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오시는 길’ 안내를 재미있게 하기 위한 영상을 만든 데에 이어 최근에는 녁을 배경으로 화보를 촬영, 추후 엽서로 제작해 무료 배포할 예정으로 그야말로 경계가 없는, 새로운 공간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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