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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절로 웃음이 나는 전시 <테리 보더 - 먹고∙즐기고∙사랑하라>전








(위부터) ‘까발리기(Exhibition)’, ‘해변에서의 하루를 위한 준비(Mr.Kiwi_s Getting Ready for a Day at the Beach)’, ‘헬멧 착용하기(This Chap Sticks the Landing)’, ‘매끄러운 피부 관리(Smooth as Glass)’

미국의 사진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인 테리 보더(Terry Border)가 창조한 세상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대추가 주름을 없애기 위해 마스크 팩을 붙이고(매끄러운 피부 관리), 땅콩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껍질을 갈라 알맹이를 보여주며(까발리기), 키위는 거울을 보고 제모를 하는(해변에서의 하루를 위한 준비) 식이다. 과일부터 빵, 달걀, 손톱깎이, 립밤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사물과 음식을 인격화된 캐릭터로 창조하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선보이는 것이 바로 그의 작품 세계인 셈이다. 사물에 맞게 철사를 접고 구부려 캐릭터화하는 ‘벤트 아트’ 자체도 흥미롭지만, 이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와 블랙유머는 그야말로 피식 웃게 만든다. 심각할 것 없이 제목 그대로 먹고 즐기고 사랑하는 우리의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전시다. 사비나미술관에서 12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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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민정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7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