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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핀란드 디자인 나우 라이프스타일 핀란드 페어
기능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제품, 그리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핀란드 디자인은 지금도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해 있다. 1960년대에 에로 아르니오(Eero Aarnio)가 디자인한 볼체어(Ball Chair)는 2018년 뉴욕의 어느 기업 사옥에서 볼 수 있으며, 1950년대 카이 프랑크(Kaj Franck)의 테마(Teema) 테이블웨어도 우리 식탁에 여전히 펼쳐진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핀란드 무역대표부가 주관한 ‘라이프스타일 핀란드 페어’에서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22개 브랜드가 한국을 찾았다. 이 행사는 핀란드가 1917년 러시아 혁명 발발 이후 독립을 선언한 지 100년이 된 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1917년에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푸안 칸쿠리트(Lapuan Kankurit)부터 2012년 새롭게 오픈한 비앤리브(Be & Liv)까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계승해온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12월 4일, 전시가 열린 삼성동 KEB 하나은행 플레이스원에서는 핀란드의 대표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디자인 토크도 열렸다. 핀란드 디자인 스토어 트레(TRE) 대표 탄야 시필라(Tanja Sipila), 그래픽 디자이너 야니네 레벨(Janine Rewell),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디자인 그룹 IMU의 사라 렌발(Saara Renvall) 등이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그들의 디자인 저력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자연과 사람을 향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그들의 변치 않는 방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잡은 포멀 프라이데이



댄디하면서도 실용적인, 그러면서도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 ‘남친 룩’의 정석이라 할 만하다. 포멀 프라이데이(Formal Friday)는 어번 컨템퍼러리 스타일의 남성복 브랜드로, 메리노울 소재를 비롯해 오가닉 코튼, 리넨 등을 사용한다. 특히 메리노울은 구김이 덜 가고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활동량이 많고 다림질이 귀찮은 남성에게는 최상의 소재. 포멀 프라이데이 제품은 방수 재킷, 초경량 코튼-자카르 소재 셔츠, 보온에 강한 메리노울 믹스 데님 등 스타일에 최상의 기능성을 담았으며 언제 어디서 입어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더욱 멋스럽다. www.formalfridayclothing.com

단순함에서 오는 조형성, 섹토 디자인



단정함에서 오는 조형적 아름다움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특징이라면 섹토 디자인(Secto Design)의 조명을 보면 대번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우드를 주요 소재로 한 조명을 만드는 섹토 디자인은 본래 원목 가구를 생산하다가 1999년부터 조명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이 가구에 어울리는 조명을 찾기 시작한 데에서 출발한 만큼 공간과 가구와의 조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PEFC 인증을 받은 핀란드 자작나무를 재료로 사용하며 모두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현재 20여 개의 모델이 있으며 그중 덴마크 건축가 세포 코호(Seppo Koho)가 디자인한 조명 컬렉션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 촘촘히 연결된 가는 나무살과 견고하게 휜 조명은 작품으로 보일 만큼 예술성이 높다.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이노메사가 수입·판매하고 있다. www.innometsa.com www.sectodesign.fi


천연석으로 만든 온도 조절기, 후카 디자인



위스키나 칵테일에 넣는 얼음을 아이스 큐브로 대체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달라지는 게 싫어서) 후카 디자인(Hukka Design)에서 나온 자연석에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가족 기업인 후카 디자인은 핀란드 북동부 지역에서만 생성되는 20억 년 넘은 자연석을 이용한 아이스 큐브, 홈데코용품 등을 만든다. 특히 냉·온열 유지 기능이 있는 식기류에 특화된 제품이 대표작. 자연석 자체가 지닌 온도 유지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른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원석 느낌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은 평소 오브제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다. 현재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www.hukka.fi


자꾸 손이 가는 디자인, 비앤리브



제품을 보고 저절로 손을 뻗어 소재를 느끼거나 모양을 살피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만지작거린다면 반은 성공한 디자인이다. 비앤리브(Be & Liv) 제품은 그런 면에서 충분히 흥미를 끈다. 컨템퍼러리 인테리어 소품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비앤리브는 2012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자사 제품을 ‘남유럽의 우아한 감성이 반영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고 표현한다. 핀란드 공간 디자이너 일카 수파넨(Ilkka Suppanen)뿐만 아니라 가구 디자이너 알베르토 메다(Alberto Meda)를 비롯해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도 선보인다. www.beandliv.com


북유럽을 가장 따뜻하고 아름답게 즐기는 법 라푸안 칸쿠리트



라푸안 칸쿠리트(Lapuan Kankurit)는 1917년부터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천연 소재와 기술, 편안하고 오래 쓰는 제품, 자연과의 공존’을 철학으로 삼는 노르딕 디자인을 대표한다. 특히 리넨 소재의 키친 & 테이블웨어와 담요 제품이 유명하다. 리넨과 양모 가공 기술로 핀란드 회사로는 유일하게 '유러피안 마스터스 오브 린넨(The European Masters of Linen)'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핀란드 최대의 디자인 행사 하비타레(Habitare) 디자인 페어에서 ‘2017년 주목할 젊은 디자이너’로 선정된 텍스타일 디자이너 레타 에크(Reeta Ek), 일본 도예가 마코토 가고시마(Makoto Kagoshima) 등 실력 있는 젊은 디자이너가 다수 포진해 있다. www.lapuankankurit.fi


물려주고 싶은 주얼리, 아리카



아리카(Aarikka)는 1954년 설립한 주얼리 & 홈데코 브랜드로 핀란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을 생산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제품은 소나무, 단풍나무를 비롯한 자연 소재로 제작하며 볼드한 형태의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모두 가내수공업으로 제작하며, 제작자들의 기술을 핀란드 디자인의 또 다른 정체성이자 문화로 여긴다. 첨단 생산 시스템이 등장하고, 실용적이면서 저렴한 소재가 무던히도 등장했던 지난 반세기 동안 본래의 시스템을 여전히 유지한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고집을 읽을 수 있다. 한편 아리카는 최근 무민과 협업한 홈데코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타깃층을 다양화하고 있다. www.aarikk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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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오상희 기자 사진 제공: 핀란드 무역대표부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