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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손안에 서 만나는 홈퍼니싱 전문가 국내 인테리어 관련 앱
홈퍼니싱 시장에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집을 고치거나 새롭게 바꾸고 싶을 때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비교 견적부터 시공, 바닥재와 벽지 선정, 가구와 소품 배치까지 도와준다. 이 모든 건 모바일 기기 하나면 충분하다. 손안에서 만나는 홈퍼니싱 전문가, 대표적인 인테리어 관련 앱을 소개한다.

콘텐츠 중심의 인테리어 정보, 집꾸미기
2014년 시작한 인테리어 가구, 소품 관련 정보 앱. 매일 한 집을 매거진 형식으로 소개하고 관련 제품이나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맞춤 검색 필터로 주거 형태나 크기, 원하는 스타일 등을 적용해 맞춤형 정보 찾기를 할 수 있다. 다양하고 현실적인 집 꾸미기 자료와 상세한 사용기는 집 꾸미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흥미를 더해주는 핵심 요소가 된다. 매거진에 소개된 제품은 바로 구매할 수 있다.




Interview
노대영 집꾸미기 대표

“나보다 조금 잘 꾸민 ‘옆집 소개’가 핵심이다.”



론칭 당시 인테리어 관련 앱은 조금 낯선 개념이었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 집 소개는 매거진 형태로 구성했다. 핵심은 이미지에 보이는 모든 제품의 구매처를 찾아서 링크하는 것이었다. 소비자는 사진 속의 제품을 어디서 샀는지 궁금해한다. 집주인이 어디서 샀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까지 95% 이상 구매처 정보를 찾아 올렸다. 코엑스와 킨텍스, 지하철역 앞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직접 앱을 깔아주며 프로모션도 했다. 그렇게 론칭 1년이 지나자 100만 명의 사용자가 확보됐다. 그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집꾸미기 앱 서비스의 장점은?
80장에 가까운 이미지를 제공한다. 디테일한 앵글까지 촬영한다. 예를 들어 침실 하면 생각나는 뻔한 구도가 아니라, 침대에 누웠을 때 보이는 뷰도 담는다. 수납장을 열면 어떤 모습이고 또 어떻게 정리해놓았는지도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집 안에 있어야 할 제품군이 441개라는 정보까지 도출하게 됐다. 또 하나의 장점은 솔직한 사용 후기다. 우리는 태그 반응도순으로 상위 제품을 골라 2~3주간 직접 써보고, 이미지 중심으로 상세 페이지를 다시 만든다. 브랜드의 허락을 받아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까지 가감 없이 소개한다. 현재 410만 명의 사용자들이 집꾸미기를 신뢰하는 이유다.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0억 원이었고 올해 1분기에만 15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영업이익 45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주 수익원은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쇼핑몰의 수수료다.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의 영상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나 한샘, 현대리바트 등과의 스타일링 이벤트도 수익원 중 하나다. 특히 영상 콘텐츠는 집꾸미기가 리빙 앱 중 제일 처음 시도했다. 이미지로 제품을 접했을 때 구매 전환율이 2% 정도인 데 비해 영상은 7%나 된다.

이러한 성과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우리는 늘 소비자의 리액션으로 사업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발짝씩 느리긴 하다. 하지만 그 반응을 절대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렇게 만든 콘텐츠이니 다를 수밖에 없다. 집꾸미기의 콘텐츠를 독점 계약하고 싶어 하는 기업도 있다.

집꾸미기 앱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무엇인가?
나보다 조금 잘 꾸민 ‘옆집 소개’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미 인테리어를 잘하는 사람은 집꾸미기 앱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주요 타깃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다. 페인트를 칠해볼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롤러를 들어보게 하고, 침실 분위기를 바꿔볼까 하는 사람에게 이불 하나부터 사보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다. 돈만 들이면 된다는 식이 아니라, 작은 시도부터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좀 더 많은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은 그다음이고.

앞으로의 계획은?
5월 1일 론칭한 스타일링 서비스는 스타일링 비용을 최소한으로 잡고 집꾸미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공간을 세팅해주는 개념이다. 지난 10월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당시 2500명이 신청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야놀자와 스타일링 협업도 했다. 야놀자는 호텔마다 ‘마이룸’이라는 야놀자 소유의 방을 구비해놓고 있는데, 역삼동에 있는 아나호텔 201호를 스타일링했다. 야놀자와의 스타일링 서비스는 반응이 좋아 확장 계획에 있다. 작년 10월부터 선보인 PB 브랜드 수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의 수출 목적이 더 크다. 해외 진출 시 플랫폼으로 접근하기보다 제품으로 브랜드를 먼저 알리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설계·시공부터 건축까지, 집닥
인테리어 비교 견적 중개 플랫폼인 집닥은 소비자에게 ‘집닥 파트너스’라 부르는 인테리어 전문 기업들의 시공 사례, 공사 관련 정보와 함께 무료 비교 견적과 방문 견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3년간의 무상 A/S나 현장 관리, 안전 결제 에스크로 서비스 등을 통해 인테리어 시공 견적과 완성도에 대한 믿음을 더한다. 공간 유형이나 지역, 콘셉트 등 세부 조건을 통한 맞춤형 견적을 받을 수 있고, 견적 신청부터 공사 완료까지 모든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설립 3년을 맞은 올해 2월에는 ‘집닥건축’을 론칭해 신축이나 증축, 리모델링을 원하는 소비자와 건축가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동안 쌓아온 집닥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뢰도 높은 기업 선정은 물론 건축 계획을 위한 법률 검토 무료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Interview
박성민 박성민 집닥 대표

“소비자와 인테리어 기업 사이, 중간자로서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



2015년 론칭 당시 인테리어 비교 견적이나 시공 관련 앱이 없지는 않았다. 그 가운데서도 집닥이 주목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무상 A/S 3년, 집닥맨의 현장 관리, 안전 결제 서비스를 처음부터 내세웠다. 나 자신이 인테리어 시공, 건설, 분양 대행, 개발까지 해본 경력을 갖고 있다. 소비자와 인테리어 기업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고 있고, 무엇보다 시공 과정에서 자재, A/S, 예기치 못한 추가 비용까지 수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앞서 말한 원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고관여, 고비용 분야이기 때문에 남다른 전략이 필요했을 것 같다.
처음부터 온라인 구축에 신경을 썼다. 견적을 요청하고 시공을 원하는 사람들은 특정 업체를 찾기보다 검색을 하면서 접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비교 견적부터 공사 완성까지의 단계를 보다 투명하게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앱은 특성상 이미지 위주로 구성해 마케팅 툴로 기능하는 쪽이다.

인테리어 시공 기업은 어떻게 모았나?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빈방을 찍는 데 집중했더니 소비자가 몰렸고, 점점 부동산 광고 의뢰가 들어왔다”는 직방 안성우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같은 방식을 취했다. 키워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모으고, 시공 건수가 쌓이면서 신뢰도 쌓였다. 현재 유료 기업은 400개 정도다. 집닥만의 15개 평가 기준이 있고, 이에 따라 선별한다. 지난 5월 기준으로 견적 수만 5000여 건이고, 거래가 성사되어 발생한 거래액만 90억 원이다. 올해 매출액을 15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운영상 위기 요소는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하나?
인테리어의 기준은 무조건 의뢰인이다. 의뢰인의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다시 해야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시공 기업에 요청하기도 어렵다. 분쟁도 이 지점에서 많이 생긴다. 집닥은 우리가 자비를 들여 사후 A/S를 직접 한다. 시공 비용이 평균 2500만 원 정도인데, 의뢰인이 만족하지 않는 부분은 마감이나 컬러 혹은 가구 설치 같은, 크지 않은 부분이다. 그 정도는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닥의 소비자 회원은 평생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정도 중개 앱을 사용한다. 소비자가 우리의 서비스를 잊지 않고 입소문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 확보와 지속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지난해 12월 집닥건축을 선보였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좋은 건축가를 찾는 소비자 니즈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했다. 토지를 가진 사람의 니즈는 매매하거나 건물을 짓는 것, 두 가지 중 하나다. 우리는 건축가를 연결해주고 인허가를 내는 과정까지 돕는다. 최근에는 공간 인테리어 쪽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홈퍼니싱 시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재부터 시공, 가구와 소품까지 아우르는, 규모의 확장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인테리어 앱 시장은 어떤가?
중개 앱과 인테리어 앱이 지금은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두 분야가 서로 합쳐질 수도 있고, 이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컨트롤하는 대기업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인테리어 앱 시장이 규모가 커지면 보다 대중화될 것이다. 인테리어 앱 시장은 아직 많은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최근 출시한 집닥 3.0은 사용성을 좀 더 편리하게 바꾸었다. 궁극적으로는 집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관심이 많다. 언젠가는 집이 우주선이나 비행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관련 기술 개발도 생각 중이다.


증강현실에 이어 유사 제품 비교 검색 기능까지, 이케아
가구를 구매하기 전,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의 가구를 살펴보고 3D로 제품을 배치해보면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이케아 플레이스. 최근 여기에 ‘비주얼 서치visual search’ 기술을 도입했다. 이케아 홈퍼니싱 제품을 스캔하면 해당 제품과 비슷한 이케아의 다른 제품을 비교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이케아 제품끼리의 비교로 한정되었는데, 이제 비주얼 서치를 통해 타 브랜드 제품을 스캔하면 그 제품과 유사한 이케아 제품 목록을 보여준다. 지난 3월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이케아 플레이스도 출시했다.





Interview
니콜라스 욘슨Nicolas Johnsson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

“풍부한 쇼핑 경험이 이케아 플레이스의 핵심이다.”



증강현실을 도입한 이케아 앱이 다른 인테리어 앱의 기술 발전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
이케아 플레이스를 개발할 당시, 소비자는 매장에서 본 가구를 자신의 집에 매칭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그만큼 실패 사례도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우리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좋은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데모크래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이라고도 부른다. 디자인과 기능, 품질, 지속 가능성, 합리적인 가격이 이를 이루는 다섯 가지 요소다. 이케아 플레이스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데모크래틱 디자인을 실현시키는 도구로, 온라인 경험을 통해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좁힌다.

소비자가 앱을 통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많은 소비자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구매 결정에서 소비자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소비자들은 쇼룸을 방문하기 전 자신의 집과 어울리는 스타일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과 어울리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인테리어 앱 시장에서 소비자의 주목을 받기 위해 이케아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더욱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홈퍼니싱에 대한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최근 새롭게 탑재된 기능인 ‘비주얼 서치’ 또한 그 개념의 확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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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오상희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