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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도심 속 거대한 월드컵 빌리지 현대자동차 월드컵 팬파크 by MOG








팬파크 빌리지. 여러 브랜드의 콘텐츠로 이루어진 공원을 거닐면서 문화로서의 월드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곳곳에는 로드를 설치하고 그 위에 현대자동차의 차량 모델을 배치했다. 캐릭터 브랜드 풀페이스 소사이어티와 협업해 이곳을 포토존으로 활용한 점도 돋보였다.






팬파크 그라운드. 풋살 구장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대형 스크린과 관람석을 배치해 스타디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언더독의 선전은 언제나 짜릿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피파 랭킹 1위인 독일을 무너뜨린 순간이 바로 그랬다. 그런데 사실 이 언더독의 승리가 장내에서만 펼쳐진 것은 아니었다. 열띤 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코엑스 광장. 6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이곳에서는 현대자동차를 주축으로 카스, 코카콜라, 아디다스 등 월드컵 공식 후원사들이 운영하는 ‘Various Fan Park’가 열렸다. 월드컵 시즌마다 이곳에 거리 응원장을 설치한 현대자동차가 올해 특별히 다른 후원 브랜드들과 연합해 두 개의 스폿 팬파크 빌리지와 팬파크 그라운드를 운영한 것이다. 이노션, TBWA, SM C&C 등 쟁쟁한 종합 광고대행사들이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경쟁 PT에 참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수많은 경쟁사를 제치고 프로젝트를 따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독립 광고대행사 모그커뮤니케이션즈였다. “경험이 많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때론 새로운 접근을 막기도 하죠.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웠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정원희 모그커뮤니케이션즈 부대표의 말이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 가지 난제가 있었다. 무대의 주연인 현대자동차와 축구라는 키워드 사이에 연결 고리가 약했던 것. 이를 상쇄할 강력한 아이디어와 내러티브가 필요했다. 이때 모그커뮤니케이션즈가 낸 묘안이 바로 ‘다양성’이었다. 즉 월드컵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브랜드들과 연대해 콘텐츠 공원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 호흡하며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었다. ‘팬파크 빌리지’는 이 점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공간이었다. 모그커뮤니케이션즈는 이곳을 실제 공원처럼 연출하고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N’, ‘벨로스터 앤트맨카’, ‘벨로스터 월드컵 래핑 카’와 함께 코카콜라의 월드컵 리미티드 에디션 보틀, 아디다스의 월드컵 히스토리볼 등을 전시했다. 팬파크 그라운드에서도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는 빛이 났다. 이곳은 실제 풋살 시합을 할 수 있는 미니 축구장과 글로벌 축구 팬들을 위한 관람석으로 이뤄져 있었다. 직접 필드 위를 뛰거나 경기를 관람하면서 월드컵이 주는 즐거움을 전방위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였다. 정교하게 짠 세트 피스처럼 각각의 존은 또 다른 작품인 거리 응원 무대와 함께 입체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mog.kr


Interview
정원희 모그커뮤니케이션즈 부대표

“고층 빌딩 어디에서 내려다보아도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



쟁쟁한 광고대행사들을 제치고 이번 프로젝트를 따냈다.
우리는 언제나 주제나 브랜드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노력한다. 이번에도 축구와 현대자동차가 가져가야 할 본질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실제 러시아에 가지 않아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그러한 장치를 공간 곳곳에 녹여냈다. 10년간 꾸준히 쌓아온 세트 및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십분 발휘되었다.

팬파크 빌리지에서 특별히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공간을 디자인할 때 주변과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코엑스 주변은 고층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를 감안하여, 내려다보았을 때도 브랜드가 명확하게 인지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축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에맞게 자유롭게 앉아 축구를 즐길 수 있게 휴게공간을 다채롭게 설계했다. 캐릭터를 활용하여 포토존도 만들었는데 자동차와 축구 사이를 연결하고 친근함을 주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팬파크 그라운드도 흥미롭다.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직접 경기를 뛰는 듯한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 가운데 설치한 풋살 구장에서는 어린이 축구 교실을 열기도 했고 성인 대상으로 풋살 경기 예약을 받았다. 사실 이곳은 경사가 매우 심해 평탄화 작업을 거치고 실제 축구장 설계 전문 회사와 설계하는 등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했다. 구장 양옆은 한국전 외에 다른 나라 경기 중계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거리 응원이라고 하면 보통 한국 대표팀의 경기만 떠올리지만 사실 서울에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드컵을 만들고 싶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날씨 등 환경 변수가 많은 외부 공간에 팬파크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부식과 손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했다. 또 2700m2가까이 되는 큰 부지에 만드는 공간이니 만큼 현대자동차는 물론 강남구청, 무역센터, 코엑스 등 여러 관련 기관의 협조가 필요했다. 감사하게도 우리의 취지에 공감하고 많은 도움을 주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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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최명환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