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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project <호모 파베르>전 하이라이트 9
<호모 파베르>전은 폰다치오네 조르조 치니의 18개 공간 중 콘퍼런스 룸과 서점을 제외한 16개 공간을 전시관으로 꾸몄다. 하루 종일 둘러봐도 다 보지 못할 규모의 공간에 유럽 곳곳에 퍼져 있는 공예 기술을 함축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여러 전시 중 특히 큰 관심을 모은 전시 9개를 소개한다.

1 패션 인사이드 앤드 아웃 Fashion Inside and Out


©Michelangelo Foundation
영국의 패션 전시 전문가 주디스 클라크가 큐레이팅을 맡았다. 오트 쿠튀르 가운을 전시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아방가르드한 의상을 선보였는데 모던한 의상과 전시 디자인 전반에 공예적 요소를 접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의상만큼 긴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는 헤어피스 또한 눈길을 끌었다. 1960년대 이후 폐쇄했던 오래된 수영장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스마트함도 돋보였다.


2 예술 복원의 장인들 Restoring Art’s Masters


©Michelangelo Foundation
예술품 복원가 11명의 작업실을 마련했다. 예술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연금술사의 지혜, 탐정의 추리력, 기술자의 정밀함과 과학자의 논리까지 갖춰야 하는 이들의 현재를 볼 수 있었는데 과거와 달리 거대한 기계와 컴퓨터를 활용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예술 복원에도 과학기술의 이해와 도입이 필요해졌다는 것을 보여준 전시.


3 아일린Eilean


©Michelangelo Foundation
1936년 스코틀랜드에서 제작한 이래 지금까지 베네치아 해상에서 만날 수 있는 요트 ‘아일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 2006년 한 이탈리아 사업가가 일부 손상된 이 배를 구입한 뒤 이탈리아 선박 제작 장인 프란체스코 델 카를로Francesco del Carlo에게 복원을 의뢰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당시 장인은 1930년대 자재를 구해 처음 제작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2009년부터 다시 항해를 시작한 이 요트에 직접 올라타 선실 내부를 경험할 수 있었다.


4 총명한 손을 위하여Pour l’intelligence de la Main


©Michelangelo Foundation
2000년 이후 해마다 우수한 프랑스 공예인을 선정하는 릴리안 베탕쿠르 프라이즈 Liliane Bettencourt Prize. 이 행사를 주최하는 베탕쿠르 슈엘러Bettencourt Schueller 재단이 이번 전시를 위해 총 16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 디자인은 메종 & 오브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바 있는 라미 피슐러Ramy Fischler가 맡아 프랑스 남부에서 베네치아까지 운반한 흙으로 점토를 빚은 뒤 벽을 쌓았다. 전시 디자인도 공예의 일부로 생각한 그는 판화 기술을 활용해 점토 하나하나에 글자를 찍어냈다.


5 뛰어난 재능 Singular Talents


©Michelangelo Foundation
12개국 12명의 장인들이 어떻게 장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를 영상에 담았다. 영상 관람 후에는 별도로 마련한 2개의 방에서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베네치아 상공을 날아 장인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6 두 배의 가치 Doppia Firma


©양윤정
디자이너와 공예가의 만남이 이뤄낸 아름다운 모던 오브제 전시. 13명의 디자이너와 13명의 공예가가 각기 짝을 이뤄 현대적인 제품을 제작했다. 이 중 스튜디오 스와인Studio Swine과 금속공예가 바베토Babetto가 제작한 은으로 된 양념 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창성과 모던한 디자인, 완벽한 마감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7 워크숍 익스클루시브 Workshop Exclusives


©Michelangelo Foundation
세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예품을 모아놓은 공간. 자전거, 자동차, 오토바이, 헬리콥터까지, 탈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았다. 이탈리아 장인 보테가 콘티셀리Bottega Conticelli가 커스텀 디자인한 베스파도 있었는데 이 스쿠터는 모나코공국의 알베르트 왕자가 구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8 베스트 오브 유럽 Best of Europe


©Michelangelo Foundation
전통 기술의 맥을 잇고 있는 유럽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종이, 유리, 플라스틱, 세라믹, 깃털, 대리석 등 다양한 소재와 직업군을 만날 수 있었다.


9 유혹하는 자수 Mesmerizing Embroidery


©Michelangelo Foundation
1858년에 시작해 현재 7만 5000여 개의 자수 패턴을 보유한 오트 쿠튀르 패브릭 제작사 메종 리사주Maison Lesage의 전시. 자수의 세계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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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양윤정 통신원 / 편집 최명환 기자 / 디자인 김혜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