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서울 포토그래피 스폿 8 한 점 오브제로서의 사진집 피스
몇 해 전부터 일어난 바람이 있다. 소규모 출판의 약진, 큐레이션 서점의 등장, 레트로의 열기 등이 그것이다. 이 조류는 사진 문화에도 어김없이 불어 들었다. 애틋함이 묻어나는 아날로그 사진에 감동하고, 작동은 되는 건가 싶은 낡은 수동 카메라를 기어코 산다. 필름 공장은 문을 닫는다는데 필름 사진 현상소가 속속 생겨나며, 사진책을 전문으로 큐레이션하는 책방 주인들은 손님에게 이 책, 저 책 설명하느라 분주하다. 한편 소규모 사진 출판사들은 사진의 맥락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오브제와도 같은 책을 펴낸다. 고양이도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는 시대, 사진의 다시 보기가 시작된다.





1 김선영의 <스키마Schema>. 스키마란 기억 속 지식의 체계를 뜻한다. 사각 기둥 형태의 사진이 연속적으로 실린 사진집은 켜켜이 쌓인 기억의 구조를 형상화한 것이다.
2 알마 하서Alma Haser의 . 책을 펼치면 얼굴을 접어 왜곡된 초상이 만들어지는 팝업북이다.
3 박수지의 <포이에시스Poiesis>. 그리움, 추억 등의 감정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피스 (대표 이수진)
주소 강남구 논현로155길 26 3층 piecephoto.com
운영 시간 14:00~20:00(월·수·일요일 휴무)

피스Piece는 사진 전문 출판사이자 동시대 예술 사진책과 오리지널 프린트를 판매하는 곳이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프린트하고 제본한 책보다는 작품의 맥락에 맞게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사진책을 선호한다. 따라서 여기에 모인 책은 디자인이 강조되고 실험적인 형태가 두드러진 오브제에 가깝다. 지난해 출판된 이곳의 다섯 ‘피스’ 역시 평범하지 않다. 짜임새 있는 구조와 독특한 만듦새가 특징인 피스의 책에는 국내 작가를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싶은 이수진 대표의 포부가 묻어 있다. 한편 피스에서 만드는 책은 늘 사진가, 아티스트의 것만이 아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워크숍에서 흥미로운 작업을 발견하면 디자이너와 협업해 책을 내는 식이다. 또한 투명 필름을 이용해 청사진을 만드는 시아노타입과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컬러 이미지를 구현하는 검 프린트 워크숍 등을 열어 특별한 사진 경험을 제안한다. 


■ 관련 기사
- 서울 포토그래피 스폿 8
- 사진 출판의 방주 다크룸 
- 영원한 사진 한 판 등대사진관

- 한 점 오브제로서의 사진집 피스

- 술 마시며 작품 사기 N/A

-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배 이라선

- 필름 생활 비기너를 위한 현상소 일삼오-삼육

- 근심을 잊게 하는 망각의 숲 망우삼림

- 뉴미디어 퍼블리싱 플랫폼 더레퍼런스

Share +
바이라인 : 글 유다미 기자 편집 디자인 김혜수 기자 사진 이기태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