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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원하는 곳에 배달되는 집 간삼생활디자인의 ODM


어디든 설치 가능한 주택의 외관.


경량 목구조 골조로 완성한 ODM 내부. 
기획·디자인·제작 간삼생활디자인(대표 이윤수), odmproject.com
공통 골조 경량 목구조
면적 19.8m²
크기 6.6m(길이)×3.0m(너비)×3.8m(최고 높이)
웹사이트 odmproject.com

간삼생활디자인의 ODM은 타이니 하우스 수요층을 위해 만든 이동식 소형 목조 주택이다. 간삼생활디자인은 국내 3위, 세계 37위의 탄탄한 건축사 사무소인 간삼건축의 스타트업 브랜드로, 대중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더 나은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 제품인 20m²(6평)짜리 오두막 ODM은 ‘어디든 설치 가능한 주택Off-site Domicile Module’의 약자다. 20m² 내외의 공간을 제작해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로 운반해주는 타이니 하우스다. 쉽게 말해 배달되는 6평짜리 오두막이다. 건축가가 소비자의 삶을 고민해서 집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아보자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반조립된 상태로 배송해 현장에서 완성되는 주택이 아닌, 공장에서 100% 완성해 배송하는 집은 국내에서 ODM이 최초다. 무엇보다 제한된 면적 안에서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콤팩트한 설계가 필요했다.

법적인 기준 안에서 이동이 가능한 바닥 면적을 고려해 먼저 크기를 정하고 완전한 형태로 운반할 수 있는 높이를 정했다. 그리고 단순하고 질리지 않는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경량 목구조 골조는 회사에서도 처음 시도한 것으로 캐나다에 테크니컬 미션 투어를 다녀오기도 했다. 결과물을 위한 깊은 고민은 ODM 곳곳에 담겨 있다. “일본에서는 무인양품의 ‘무지헛’, 스노우피크의 ‘주바코’ 등 모듈형 소형 주택 모델이 판매되고 있고, 독일에서도 클라인 하우스 ‘가르텐Kleines Haus Garten(텃밭이 딸린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10년 내 이런 트렌드가 한국에서도 강화될 거예요. 그래서 기존의 소형 주택보다 건축가의 시선이 녹아든 집을 만들어보고자 생각한 거죠.” 간삼생활디자인의 이윤수 대표 이사는 간삼건축이 소형 주택 시장을 눈여겨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는 건축가로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완성하는 것과 함께 사업 측면에서 설계 외 분야에 도전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이미 한국의 소형 주택 시장은 그 틀이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업체에서 컨테이너 하우스, 철골, 패널 등을 이용한 소형 주택 모델을 만들어 판매하며 많은 소비자들도 소형 주택의 형태로 그것들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그러나 그중 건축가가 제대로 그려낸 공간은 드물다. 비싼 단독주택이라면 거금을 들여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겠지만 소형 주택을 위한 건축가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삼건축은 그간 설계를 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을 먼저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안한 것이다. ‘누구나 건축가가 설계하고 만든 공간을 합리적인 금액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다. 


이윤수 간삼생활디자인 대표이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한 상품을 선보이고 싶었다.”



간삼건축이 소형 주택 시장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다. 건축가로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완성하는 것, 그리고 사업 측면에서 설계 외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ODM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디자인으로 구현한 상품을 내놓고자 했다. 소형 주택의 가격 경쟁력에 치우치지 않고 좋은 디자인의, 잘 정리된,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 시장적인 측면에서는 세컨드 라이프에 대한 최근 트렌드에 주목했다. 최근에는 현재의 삶을 유지하면서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ODM은 그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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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문은영 사진 간삼건축 제공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