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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부산 디자이너들의 이유 있는 정박 디자이너의 베이스캠프 1
부산이라는 도시를 한층 뜨겁게 달구는 것이 있으니, 바로 부산 디자이너들의 열정!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지역을 지키며 크리에이티브를 발현해나가는 이들의 공간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디자인과 공간 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실험과 각고의 노력으로 트렌디한 감성과 로컬리티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이들이야말로 부산 글로컬리즘의 열쇠라 할 수 있다.

덜어낼수록 아름답다
MMML


정재훈 MMML 대표가 디자인한 원목 가구.





가구 디자이너 정재훈이 운영하는 브랜드 쇼룸 겸 카페다. MMML은 ‘Much More Much Less(조금 더, 더 적게)’의 약자.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디자이너의 철학을 반영한 곳이라는 사실을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공간을 구성할 때는 ‘가구와 커피 외의 모든 것을 덜어낸다’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것을 배치했고 대신 디테일에 충실했다. 특히 자체 제작한 원목 가구로 공간의 성격을 드러낸 점이 눈길을 끈다. 초기에는 가구 디자인 스튜디오를 겸했지만 지금은 주문 제작은 받지 않고 목제 소품만 판매한다. 공간 한편에는 편집매장을 마련해 MMML의 자체 소품과 커피용품 그리고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한다. MMML은 오픈 6개월 만에 확장 공사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달달한 크림과 고소한 라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림 레이어드 커피와 일부러 크고 못생기게 만든 어나더쿠키가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다.


정재훈
MMML 대표

“부산의 잠재력. 현재의 부산은 새로움이 부족한데 디자이너는 새로움을 찾아 만드는 사람이다. 변화할 여지가 많다는 점이 오히려 이 도시를 사랑하게 만든다.”

공간 기획 및 운영, 브랜드 디자인 MMML(대표 정재훈)
공간 디자인 1차 공사 더퍼스트펭귄(대표 최재영), t-fp.kr / 2차 공사 MMML
오픈 시기 2017년 3월
운영 시간 매일 11:00~22:00
주소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11로 78 101호 & 2층
웹사이트 MMML.co.kr



해안 도시의 이미지를 반영한 수제 맥주 펍
테트라포드 브루잉





최근 몇 년 사이 부산에 새로운 수식어 하나가 더 생겼다. 바로 ‘수제 맥주의 성지’. 2017년 새롭게 이 대열에 합류한 테트라포드 브루잉은 플러스엑스와 박서준 대표가 공동 설립한 별도 법인 플러스 이(Plus E)가 운영하는 펍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브랜딩. 방파제의 일종인 테트라포드를 모티프로 브랜드를 디자인했는데 각종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디자인 베이스의 펍답게 슈퍼픽션, 펑크 버스터즈 등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활발히 협업도 하고 있다. 참고로 박서준 대표는 테트라포드 브루잉과 별개로 부산의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로컬웨이브TV’를 운영 중이다.



박서준·변사범·신명섭
테트라포드 브루잉 대표

“부산 디자이너 모임 프로토. 지역의 디자인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커뮤니티다.”

공간 운영 및 기획 박서준·변사범·신명섭
브랜드 디자인 플러스엑스(대표 신명섭·변사범), plus-ex.com
공간 디자인 더피(대표 배정환), duffii.com
오픈 시기 2017년 6월
운영 시간 월~목요일·일요일 18:00~2:00 금·토요일 18:00~3:00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중앙대로680번가길 77
웹사이트 tetrapodbrewing.com



지역과 디자인계에 선물한 공간
프리젠트






강범규 동서대학교 겸임 교수가 운영하는 프리젠트는 자체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이자 디자인 전문 회사다. 주방용품 브랜드 해피콜의 초창기 디자인을 맡아 지금의 성장을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운 강범규 대표는 잇따라 유아용품 브랜드를 론칭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16년 남천동에 지은 사옥은 폐건물에서 나온 적벽돌을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유독 적벽돌 건물이 많은 주변 지역의 맥락을 고려한 결과다. 서울이 아닌 부산의 건축 사무소와 협업한 점도 눈에 띄는데, 서울 출신이지만 18년간 부산에 머물며 디자이너를 길러왔기에 지역 디자인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결정한 일이었다. 사실 그 자체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이지만 최근 부산의 로컬 매장들이 서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를 선호하는 현상을 감안하면 의식 있는 판단이었다고 볼 수 있다. 프리젠트는 오피스 공간과 더불어 카페와 서점도 운영한다. 콘셉트는 ‘책과 나무’. 특히 1층 입구 쪽에 마련한 서점에서는 오직 디자인 서적과 인문학 서적만 판매한다. “큰 수익은 나지 않더라도 디자인 전공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것이 강범규 대표의 설명. 또한 건물 중간중간 단풍나무를 심는 등 자연을 적극 실내로 끌어들인 점도 눈길을 끈다. 지금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지만 본래 2층에서는 두 달에 한 번씩 클래식과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이라는 강범규 대표의 말을 듣고 나니 이곳이 더욱 특별한 선물처럼 느껴졌다. 사진 정승룡



강범규
프리젠트 대표

“부산의 북항개발사업. 부산 도심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일 것이다. 이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끄느냐에 도시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

공간 운영 및 기획, 브랜드 디자인 프리젠트(대표 강범규)
건축 디자인 PDM파트너스(대표 고성호), pdm.co.kr / 프리젠트
오픈 시기 2016년 9월
운영 시간 매일 10:30~22:30
주소 부산시 수영구 황령산로 31
웹사이트 itspre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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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명환, 유다미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