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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훨훨 타오르는 젊음의 모닥불 대강포스터제


1 제인도의 ‘피카소사랑’. 2 보이어의 ‘한 여름밤의 꿈’. 3 김보희의 ‘마그마’. 4 장희재의 ‘구름강강산술래’.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제2회 대강포스터제 전경.
대강포스터제
기획 조중현, 권기영, 도연경, 사만다, 신봉천, 이진우, 임이랑, 장기성, 정길웅, 최세진
장소 일민미술관
일시 10월 17일~11월 17일
참여 작가 강구룡, 강주현, 곽민영, 권기영, 권수진 등 총 62팀
포스터 디자인 이진우·조중현
인스타그램 bigriver_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를 기억하는가? 듣자마자 노래 한 소절이 귓가를 맴돌고 가슴 한편이 아련해진다면 당신은 옛날 사람. 반면 작년 10월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포스터 전시 대강포스터제가 생각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래픽 디자이너 조중현을 중심으로 소소하게 일을 벌였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는 대강포스터제가 불타는 호응으로 지난 10월 17일 2회째 행사를 오픈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서울 한복판의 일민미술관에서 열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일 년 사이 행사의 덩치가 배로 불어나 지난해보다 20개 팀이 늘어난 총 62팀의 포스터를 볼 수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옛날 사람’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대강포스터제는 1970~1990년대 순수와 열정의 상징이었던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의 첫 글자를 따온 네이밍으로 당시 노래를 지금의 디자이너와 음악가가 모여서 지금의 방식으로 번안하는 포스터 전시다. 그리고 세미나와 그래픽 디자인 워크숍, 포스터 마켓 등이 더해져 다채롭게 구성된 디자인 축제다. 혹시나 젊음을 담보한 채 치기 어린 의욕으로 만든 행사라고 짐작했다면 오해다. 라인업만 살펴보더라도 눈에 띄는 이름이 속속 발견되기 때문. 강주현, 보이어, 용세라, 양장점 등 지금 서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대거 출몰했고, 이들의 다채로운 포스터는 시끌벅적한 전시 풍경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11월부터는 구모아, 오래오스튜디오 등 지금 디자인계에서 돋보이는 ‘인싸’들의 실감 나는 세미나와 음악을 소재로 앨범 브랜딩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대강포스터제를 그저 하나의 행사로만 바라보지 않기를 바란다. 울에서는 지금 디자이너와 창작자들이 직접 기획에 나서고 연대를 이뤄나가는 요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사진, 책, 포스터, 굿즈, 레코드, 심지어 소유할 수 없는 비물질 퍼포먼스까지 기존 유통 방식이나 제도에서 이탈해 잔치로 소화하는 움직임이다. 여기서 발현되는 활력 내지 여파는 분명 또 다른 모닥불에 옮겨 붙을 불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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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