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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인테그가 디자인한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인테그intg
건축가 조윤경(오른쪽)과 송승원(왼쪽)이 설립한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통합integration이란 뜻의 스튜디오 이름처럼 호텔부터 학교, 사무공간, 주거 공간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홍대 라이즈 호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고, 한남동 베이커리 타르틴, 해솔 학교 등이 대표작이다.

기획 롯데백화점 디자인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테그(송승원, 조윤경), intgspace.com
참여 디자이너 인테그(최혜정, 김미지, 강소리)
시공 두양건축(대표 박해수), dykc.co.kr
협업 폴트로나 프라우/물건연구소(임정주), objectlabs.com/1-1디자인컴퍼니, 1-1company.com


백화점 문화센터는 고객들에게 인기 높은 공간이지만, 공들여 인테리어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수익이 창출되는 공간도 아니고, 강의실 이미지로 오랫동안 굳어졌기 때문이다. 2019년 말 새롭게 단장하고 모습을 드러낸 롯데백화점 잠실점 문화센터는 백화점 스토어만큼 화려하면서 동시에 사교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레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한 인테그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어떻게 롯데백화점과 작업하게 되었나?
기존의 문화센터를 ‘라이프스타일 랩 lifestyle lab’으로 탈바꿈할 디자이너를 찾고 있었고, 기존에 우리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롯데백화점 디자인팀이 작업을 의뢰했다. 변화된 잠실점 문화센터의 디자인 콘셉트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목적으로 프로젝트 시작부터 완성까지 1년 정도 공을 들다.

레노베이션의 키워드는 무엇이었나?
‘확장’이었다. ‘방, 방, 방’으로 이어지는 강의실 느낌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공간의 개방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적으로 백화점 문화센터의 주요 고객은 40~50대 주부들이다.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문화생활에 관심을 갖는 젊은 직장인이 많아졌는데 그들 또한 이곳을 찾는 새로운 타깃층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2층에 도착하자마자 ‘롯데’스럽지 않다는 느낌이 단번에 들었다.
기존의 다소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이미지를 새롭고 모던한 이미지로 연출하고자 했다. 기둥과 칸막이 같은 건축 요소는 매스감이 느껴지게 하고 다른 쪽은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 들도록 여러 장치를 적용했다. 라운지 중앙에 서서 360도로 돌아보면 다양한 색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공간들을 꿰뚫어볼 수 있다. 쿠킹, 아트, 크래프트, 시네마, 요가 등 5개의 스튜디오가 있는데 각 프로그램에 특화된 강의실로 디자인하기 위해 컬러와 조도, 소재 등 디테일한 요소를 고려했다. 핸드 드로잉 느낌을 주고 싶어 카시아 자레바Kasia Zareba의 포실 타일을 강의실의 바닥과 벽에 적용하기도 했다. 예술 작품 배치도 고려했으나 한정된 예산과 유지의 문제로 작품처럼 느껴지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타일을 사용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이 드는 라운지 공간이 인상적이다.
공용 공간을 넓게 만들고 안락한 소파를 배치했다. 도심에는 의외로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공간이 없다. 소비 행위를 하지 않고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하고, 또한 매우 정성 들여 만들 필요가 있음을 설득했다. 폴트로나 프라우와 협력해 두 가지 타입의 소파를 제작했고, 직경 약 10m짜리 대형 카펫도 깔았다. 라이즈 호텔 프로젝트에서도 바닥에 카펫을 깔면 한 달도 못 가 지저분해질 것이라 우려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좋은 재료와 마감을 통해 환대받는 느낌이 드는 공간에서는 사용자 역시 공간을 아끼는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애초에는 층고를 더 높게 계획했는데 실현되지 못해 나름의 자구책을 찾았다. 천장 테두리를 거울로 빙 둘러 답답함을 덜어내고, 창을 낼 수 없는 구조기에 빛과 식물이 있는 인공 창을 디자인했다. 우윳빛의 불투명한 유리를 사용해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그 뒤로 식물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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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김만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