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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금강엔터프라이즈 직원과 고객이 공유하는 증권사 공간 디자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점 2층 엘리베이터 홀.


스트레치 실링 조명으로 고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컨퍼런스부터 기념 행사 진행이 가능한 다목적 공용 공간.

신한금융투자 본점 2층
레노베이션 설계 및 시공 금강엔터프라이즈 KEUMKANG Enterprises Co., Ltd 정용운 상무이사, 고문 이남규 교수
위치 영등포구 여의도동 23-2
면적 1375.1㎡1,487.18㎡
사진 채재준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금강엔터프라이즈(대표 문상호문상복)는 국내외 상업 공간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디자인 회사다. 금융권, 오피스, 쇼핑몰, 복합 문화센터, 호텔 등에서 리모델링에 특화된 인테리어의 기획 및 디자인, 시공 감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스마트 오피스, 강남구청역 피나클 타워,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의 인테리어 디자인 등 최근의 몇 가지 사례만 보아도 동종 업계에서 화제가 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음을 알 수 있다. 금강엔터프라이즈에서 진행한 신한금융투자 본점 2층의 레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금융권 인테리어 디자인의 변화를 소개한다. 신한금융투자 본점은 여의도의 터줏대감 격인 건물이다. 1995년에 준공되었으니 올해로 25년 되었다. 전통적인 프라임급 오피스(건축 연면적 기준으로 서울은 3만 3000㎡ 이상의 오피스 빌딩을 말한다)로, 1개 층의 면적이 1375㎡에 달한다. 본사 건물 2층의 레노베이션 공모에 당선된 금강엔터프라이즈가 올해 1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강엔터프라이즈의 디자인 고문인 광주여대 실내디자인학과 이남규 교수와 함께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조직 간의 경계를 허물고 방문객과의 소통이 보다 원활하도록 열린 오피스로 디자인한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크게 두 부류로, 상주해서 근무하는 직원과 지점 직원, 또 수시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다. 상담할 때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고, 동시에 업무 공간과 혼재되지 않도록 고려했다. 보이드 공간을 활용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기존에 활용하지 못하던 공간을 살려내고 2층 전체를 유연한 업무 공간으로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빌딩은 랜턴 형태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엘리베이터 홀이 정중앙에 있어 각 층에 도달하면 중앙에서 네 방향으로 흩어지는 형태다. 레노베이션을 통해 1층과 2층 사이의 보이드 공간까지도 오피스에 포함시켰다. 공간은 크게 4개로 나뉜다. 방문객을 위한 ‘스페셜Special’, 워킹 존인 ‘디지털Digital’, 미팅 존인 ‘트러스트Trust’, 휴게 공간인 ‘셰어Share’로 구분된 각각의 영역은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도 한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브리지Bridge’를 콘셉트로 삼아 공간 곳곳에 적용했다. 25년간 이 자리를 지켜온 기업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로, 아치형 문을 하나의 장식으로 미팅 존에 사용했다.

휴게 공간에는 넓은 면에서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스트레치 실링 조명stretch ceiling light을 연속으로 설치해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는 비활용void 공간을 효율적인 공간으로 바꾼 것이 핵심으로,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 기존의 오피스 환경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예약 시스템이 가능한 회의실, 오픈 라운지, 집중 업무 공간을 조성했고 방문하는 이들도 부담없이 찾아가 만족할 만한 금융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금강엔터프라이즈의 정용운 상무는 이렇게 말한다.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공간이 어떤 지역에 위치해 있는가를 먼저 살핀다. 공간의 프로그램만큼 중요한 것이 지역적 특성이기 때문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금융투자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신한금융투자만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켜주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작업했다.” keumkang.com



원활한 소통을 돕는 오픈 미팅 라운지.


휴식과 업무가 모두 가능한 열린 공간 구조다.


아치형 문을 장식으로 사용해 기업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문상복
금강엔터프라이즈 대표

“25년의 역사를 가진 신한금융투자 빌딩은 건물만 오래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기업의 오래된 역사를 담고 있다. 역사와 함께 기업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반영하기 위해 2층을 새롭게 탄생시킨 프로젝트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아 ‘브리지Bridge’라는 콘셉트를 녹여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휴식과 업무가 모두 가능한 열린 장소다.”


정용운
금강엔터프라이즈 상무

“최근 금융권 레노베이션에서 감지되는 트렌드는 지점 수를 줄이는 대신 남은 지점들을 예술, 엔터테인먼트, 금융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공간은 점차 취향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라는 키워드는 사무 공간, 은행, 호텔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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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만나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