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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 <바이오필리아: 흙 한줌의 우주>



주최·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전시 기간 11월 24일~2021년 3월 1일
전시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ACC_R 디자인 분야 참여 작가 김보배, 박고은, 용세라, 정나영, 최지이
포스터 디자인 일상의실천
웹사이트 acc.go.kr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016년부터 매해 ‘ACC_R 레지던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예술가, 디자이너, 연구자들의 새로운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5년 동안 무려 667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ACC_R 레지던시’를 거쳐 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해외에서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국내 지원자 22명이 선정돼 레지던시에 입주했다. 지난 11월 24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바이오필리아: 흙 한줌의 우주〉전은 레지던시 참여 작가들이 수개월 동안 공들인 결과물이다. 전시 제목 ‘바이오필리아Biophilia’는 미국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이 주장한 가설인데,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bio’와 사랑을 뜻하는 ‘필리아philia’의 합성어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자연의 다른 종과 상호 교류하고 밀접하게 관계 맺으려는 경향, 다시 말해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재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코로나19 사태로 지구 생명체가 어느 때보다 위기를 맞이한 현 시기에 ‘바이오필리아’는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ACC_R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세 분야로 나뉘는데, 기술 기반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ACC_R 크리에이터스’, 그래픽 콘텐츠를 창작해 문화 상품을 개발하는 ‘ACC_R 디자인’, 학제 간 통섭 연구를 수행하는 ‘ACC_R 다이얼로그’가 그것이다. 이 세 분야의 작가와 디자이너, 학자들이 바이오필리아에 대한 자신만의 사유를 리서치와 아이디어 교류를 통해 작품과 연구 결과물로 발전시켰다. 그중에서도 ‘ACC_R 디자인’ 참여 작가 5명은 인류세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을 제안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ACC_R 레지던시’ 참가자들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논의를 더욱 확장시키고자 전시와 연계해 지난 11월 27일 온라인으로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VR 전시도 오픈해 ‘바이오필리아’를 둘러싼 작가들의 사유를 언텍트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김보배의 ‘플라스티코스모스Plasticosmos’. 김보배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했다. 환경 문제와 연관된 퀴즈를 풀어보는 보드게임, 플라스틱 폐기물 표면에서 번식하는 해양 생물을 담은 아코디언 스토리북, 플라스틱 부표 모양의 비누로 구성된 작품이다.




박고은의 ‘식물의 몸짓’. 박고은은 단풍나무의 움직임을 15시간 동안 지상파 레이저 스캔으로 기록한 데이터를 활용해 패턴을 디자인했다. 이 패턴을 카펫, 스크린 세이버, 북엔드, 열쇠고리 등에 적용했으며 차후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최지이의 ‘피지올로구스physiologus의 미로’. 최지이는 작품을 통해 바이오필리아의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했다. ‘피지올로구스’는 ‘자연 연구자’, ‘자연에 박식한 자’라는 의미이며 중세 시대 구전과 민담에 등장하는 55종의 동식물과 광물을 설명하는 백과사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기묘하고 아름다운 작품 속에서 세상을 하나의 미로로 상정한 작가의 신선한 해석을 엿볼 수 있다.




정다영의 ‘갓스피드 유Godspeed You’. 만다라를 연상시키는 이 디지털 프린트 작업은 코로나19가 만들어내는 ‘관계’를 탐구한 작품이다. 단순히 고정된 평면 이미지를 탈피해 작품이 빠르게 회전하는 것과 동시에 깜박이는 조명은 무한 반복되는 패턴을 동적으로 포착하도록 한다.




용세라의 ‘마이크로스코피Microscopy’. 용세라는 자연 속 곡선의 아름다움과 화려한 색감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신비로움을 평면 작업으로 구현한 시리즈 작품을 선보였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유기체의 모습을 포착해 이를 형상화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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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서민경 기자 자료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