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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DDP의 공공 가치 실현을 위한 시민 오픈 공간, D-숲




D-숲 전경. 시민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미디어 트리는 신소재인 액상 아크릴로 제작했으며, 상부의 아트 캔버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10월 30일 ‘시민라운지 D-숲’ 오픈을 기념해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이 ‘우먼 인 D-숲 클래식’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DDP에서 만나는 디자인과 실내악의 하모니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클래식의 향연으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

살림터 1층에 자리한 ‘시민라운지 D-숲’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이다. 총면적 2280㎡에 이르는 이곳은 클래식 공연, 전시, 교육 등이 열리며 라이프스타일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어 시민을 위한 휴식처이자 교감의 장으로 기능한다. 이런 공간의 목적과 기능은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동 개최한 D-숲 개관 기념행사 ‘우먼 인 D-숲 클래식’에서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 팀이 여성 작곡가 및 자연을 주제로 한 곡을 연주한 이날 행사에서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디자인과 음악이 만나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DDP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가 융합되는 새로운 문화 향연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D-숲이 디자인을 중심으로 여러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진화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라운지와 라이브러리로 이뤄진 D-숲 곳곳에는 교감의 코드가 녹아 있다. 또 이곳은 디자인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 숍 갤러리로도 활용된다. 다시 말해 기업에 사회 공헌을 통한 공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4월 D-숲에서 ‘머물고 싶은 집, 가족을 힐링시키는 홈 가든 만들기’를 위해 식물로 실내 환경을 디자인하는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침식하고 있는 위기감을 떨쳐내고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주거 공간의 디자인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D-숲은 DDP의 수많은 공간 중에서 실내 조형 건축의 묘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건축 거장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역량이 집결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와이즈건축 전숙희 소장의 공간 구성은 이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디어 트리’다. 와이즈건축이 설계하고 새턴바스가 제작한 이 각뿔 형태의 조형물을 통해 DDP의 주요 행사 및 다양한 정보가 노출되는데, 그 모습이 거대한 나무를 닮아 이곳을 왜 ‘숲’이라고 부르는지 납득하게 된다. D-숲을 숲답게 만드는 것은 미디어 트리뿐이 아니다. 한편에 조성한 생활 정원의 녹색 역시 노출 콘크리트가 두드러진 살림터와 묘한 대조를 이루며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생활 정원은 가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 상황을 반영해 생활 속 반려식물을 제안한 점이 돋보인다. 다양한 언어로 번역한 한국 소설을 진열해놓은 라이브러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D-숲의 자랑. 앞으로도 D-숲에서는 공연과 전시, 각종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산책하듯 천천히 이곳을 거니는 동안 시민들은 자연스레 교류하며 디자인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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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소민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