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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위로와 상생의 디자인 축제 '서울라이트'


2019 서울라이트. ©박영채


©서울디자인재단
2019년 말, 형형색색의 빛이 DDP 건물 외벽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시민 약 100만 명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한 ‘서울라이트’가 화려한 막을 올린 것이다. 당시 이 행사는 세계 시민들을 감동시키며 서울의 글로벌 디자인 위상에 걸맞은 미디어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2020 서울라이트 가을 행사 ‘DDP LIGHT ON’은 한층 단단하고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동대문 상권 활성화와 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디자인 감성으로 위로하는 힐링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 특히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응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그 마음을 담은 작품을 DDP 외벽에 투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 안의 블루라이트’라는 이름의 시민 참여 작품은 ‘희망의 푸른빛’을 테마로 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 시민들이 응모한 사진 603점을 활용해, 크고 작은 희생을 감수하며 방역의 최전선을 지키는 시민 영웅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내 안의 블루라이트’. 오랜 시간 팬데믹 상황에 지친 시민들에게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위기 극복을 위해 애쓰는 숨은 영웅들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콰욜라의 작품 ‘모네의 정원Jardins d’Été’. ©서울디자인재단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Quayola의 작품 ‘모네의 정원Jardins dÉté’ 역시 어려운 시기 시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조합으로 재창조한 작품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치유받는 힐링 에너지를 전달한 것. 콰욜라는 “예술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연대하게 하고 이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삶의 방식이다”라고 이번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미디어 아티스트 이재형도 ‘페이스 오브 시티Face of City’라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DDP 외관을 수놓았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했던 행사를 온라인(10월 30일부터 2주간)으로도 상영했다는 점.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키운 것이다. 이번 가을 온라인 전시는 거리 두기 실천과 위기의 시간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했으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DDP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호전되면 내년 상반기에 다시 한번 이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220m에 이르는 DDP 외벽에 투사된 빛의 장관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어려운 시기,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동대문 지역 상권 및 장기적으로는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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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최명환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