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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미래로 향한 한국형 럭셔리카의 무한 지평선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



지난 10월 16일부터 24일까지 성수동 D뮤지엄에서 열린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는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뿐 아니라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디자인 비전을 제시한 전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었다. 대격변기를 겪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신흥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출사표였던 셈. 전시의 주인공 제네시스 엑스는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다. 새로운 핵심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두 줄’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사이드미러, 전기 충전구, 휠 등 내·외장 곳곳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향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동시에 향후 출시할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미래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덕분일까, 제네시스 엑스는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는 이런 정체성을 공간으로 확장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 것은 역대 제네시스 콘셉트카의 이미지와 영상.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는 데 이바지한 과거 모델들의 연대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와 미디어 아트는 전시의 백미였다. UV 조명과 레이저 조명이 전시장 곳곳에 설치한 와이어와 어우러져 두 줄 디자인의 매력을 십분 발산했다.

그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는 명징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가 추구해나갈 방향성을 아이코닉하게 담아낸 하나의 마스터피스였던 것이다. 전시장 한편에는 제네시스 콘셉트카의 각종 스케치와 영상,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에 적용될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의 디지털 모델을 클레이 모델로 마련해 디자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철학도 살필 수 있었다. 한편 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하는 현대자동차 이상엽 전무는 전시 마지막 날 20여 명의 MZ세대 디자이너를 초대해 브랜드의 비전을 설명하는 특별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는 서울에 이어 제주도 ‘공백’과 부산 영도구 ‘피아크’에서 전시를 이어갔다.


이상엽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현대차 전무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제네시스를 기존 현대차와 어떻게 차별화하느냐’였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냐’라고 생각했다. 확고한 캐릭터, 스토리, 레거시가 없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우리는 핵심 키워드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제네시스의 DNA를 구축해나갔다. 첫째는 ‘대담함(audacious)’이다. 이미 포화 상태인 럭셔리카 시장에서 대담함이 없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 둘째는 ‘진보적인(progressive)’이다. 기존 현대차 모델들은 가성비를 앞세운 패스트 팔로워에 가까웠지만, 제네시스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적인(distinctly Korean)’을 꼽을 수 있다. 나는 늘 제네시스가 서울 브랜드라고 강조한다. 샤넬이 파리를 앞세우고 버버리가 런던을 내세우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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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최명환 편집장 자료 제공 제네시스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