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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아트 시티 홍콩 디자이너 안드레 푸가 소개하는 홍콩의 럭셔리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아트 바젤 홍콩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시에 참여한75개 갤러리 외에도 갤러리 50여 곳과 협력한 하이브리드 형식의 이벤트가 행사장 밖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면서 아트 시티 홍콩의 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월간 <디자인>은 홍콩의 대표 공간 디자이너 안드레 푸Andre Fu, 아트 바젤 홍콩 디렉터 아델린 우이Adeline Ooi, M+ 뮤지엄 정도련 부관장에게 오늘날 글로벌 문화 예술 도시로 성장한 홍콩에 대해 물었다.


Courtesy Art Basel


디자이너 안드레 푸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안드레 푸는 홍콩을 기반으로 전세계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는 실력파 디자이너다. <엘르 데코레이션 차이나>가 뽑은 올해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2019, 메종 & 오브제 아시아가 선정한 올해의 디자이너 2016, <월페이퍼>가 선정한 ‘톱 20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은 2019년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안드레 푸 리빙(AFL)’을 론칭한 그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의 레스토랑 ‘아키라 백’과 ‘유유안’을 디자인해 국내에서도 친숙하다. andrefustudio.com


안드레 푸가 디자인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내 ‘아키라 백’

평소 영감을 받는 장소는 어디인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다이내믹하게 공존하는 홍콩에서 나고 자란 것이 항상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지어진 로컬 카페를 좋아하는데 그곳은 미드 센추리 가구와 모자이크 타일, 천장에 달린 금속 환기구가 멋진 대비를 이루고 있다. 나는 도시의 한 꼭지를 차지하는 이런 매력적인 카페들을 경험하는 것을 즐긴다.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홍콩>에 여행 스폿을 추천했다고.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홍콩>에 추천한 곳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가우룬Kowloon 지구 중앙에 위치한 카도리 에스테이트Kadoorie Estate다. 이곳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비밀 같은 장소다. 1930년대에 콜로니얼 스타일의 호화 맨션으로 조성한 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잠시 점유되기도 했다. 1950년대부터 본격적인 부동산 개발이 이루어졌는데 당시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받은 모던한 건축이 도입되었다. 나는 전쟁 이전의 건축과 이후의 건축이 한 장소에 자리잡고 있는 독특한 광경이야말로 홍콩의 진정한 헤리티지라고 생각한다. 이곳은 주변으로 벵골보리수 나무가 무성하게 심어져 있어 무척이나 매력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최근에 생긴 장소 중에서 가볼 만한 곳이 있다면?

새로 오픈한 M+ 뮤지엄은 꼭 가봐야 하는 장소다. 네덜란드의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설계한 건축으로 잘 알려져 있고 정원에는 일본 아티스트 이사무 노구치의 환상적인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곧 오픈 예정인 팰래스 뮤지엄Palace Museum도 핫스폿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The M+ building, viewed from Victoria Harbour. Photo: Virgile Simon Bertrand. © Virgile Simon Bertrand Courtesy of Herzog & de Meuron

요즘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나?

최근 몇 년 간 홍콩에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더 세인트 레지스 홍콩 호텔은 도시만의 헤리티지를 드러내면서 동서양을 융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다른 프로젝트 에스트로Estro는 센트럴에 위치한 유니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시적인 나폴리안 여행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최고급층을 위한 주거 공간 샐리스테라Salisterra는 항구를 파노라마 뷰로 내려다볼 수 있는데 도시의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문화를 향유하기에 제격이다.


세인트 레지스 홍콩 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스트로


고급 주거 공간 샐리스테라
주로 럭셔리 공간 디자인이 전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럭셔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공간에 적용하는지 궁금하다.

단순함과 실용성이 가장 높은 수준의 럭셔리라고 믿는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마음에 안식을 주면서 영감을 불어넣는데 이는 내가 자라면서, 또 여행을 통해 체득한 것이다. 진정한 럭셔리란 아름다움이 아닌 경험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과시하는 것이 아닌 삶에서 개인적 취향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럭셔리인 셈이다. 내가 론칭한 브랜드 ‘앙드레 푸 리빙’은 “lifestyle from within’이라는 창조적 비전을 제시한다. 이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번역하고 있다.


안드레 푸가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안드레 푸 리빙’ 부티크 

홍콩의앞날을그려본다면?

이 도시는 이미 문화 예술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았다. 로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비티의 진가를 드러내는 일이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 홍콩관광청 홈페이지 https://www.discoverhongk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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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서민경 기자 자료 제공 홍콩관광청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