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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그 공간 속 가구는 누가 디자인했을까? 비트윈 스페이스
공간을 공간으로 정의하는 본질에 대해 탐구한다. 오환우와 김정곤이 2008년 설립했다. 두 사람은 수없이 교차하는 기능과 의미를 디자인 언어로 치환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 비트윈 스페이스(대표 김정곤·오환우)
참여 디자이너 양혜진, 이현정, 윤주원, 정양훈, 안태영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95
사진 최용준

네이버1784 5층 식당

네이버의 신사옥 네이버1784의 5층은 식당만이 아니다. 식사 시간이 지나면 주방 공간의 벽면 패널이 닫혀 차단되며, 업무 공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비트윈 스페이스는 구내식당에 흔히 사용되는 디자인 문법을 적용하지 않았다. 테이블 위의 작은 펜던트 조명조차 바 혹은 라이브러리를 떠올리게 한다. 열린 형태의 넓은 공간은 벽을 세우지 않고 가구로만 구획했다.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일체형 테이블과 벤치는 낮은 알루미늄 등받이를 일부 둘러 주변과 독립된 영역임을 넌지시 알린다. 1인용 테이블의 경우 업무 시간과 식사 시간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먼저 1인용의 규격을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었다. 디자이너는 음식이 담긴 트레이와 노트북을 동시에 올려놓고 식사와 업무를 병행해도 불편함이 없는 크기로 1인용을 재정의했다. 카페 주위의 공간은 보다 적극적인 휴식 공간으로, 시원하고 날카로운 직선의 조명을 마치 가로등처럼 설치했다. 정제되고 간결해진 선과 컬러를 사용했지만 가구의 형태와 이 가구가 이루는 구역을 다양하게 변주해냈다.











디자인 비트윈 스페이스(대표 김정곤·오환우)
참여 디자이너 이수인, 김선관, 김민경, 하연균
주소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126
사진 최용준

시디즈 플래그십 스토어
의자를 의자로 만드는 것은 어쩌면 테이블일지도 모른다. 의자를 구매할 때 함께 사용할 테이블과의 관계를 따져보는 것을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비트윈 스페이스는 시디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디자인하며 이 점에 주목했다. 교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제안한 것 또한 의자에 앉았을 때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말해주고 싶어서다. 시디즈의 의자를 잘 경험할 수 있도록 책상을 디자인하는 일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스마트 오피스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높낮이가 조율되는 모션데스크여야 했고, 제품인 의자를 압도할 만큼 존재감이 커도 안 됐으며, 무엇보다도 시디즈의 모기업인 퍼시스가 이미 가구 브랜드 데스커를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가구 전문가의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세 번의 테스트를 거친 끝에 완성한 모션데스크는 차분한 그레이 컬러에, 아크릴로 만든 작은 서랍이 달려 있다. 책상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것이나 아크릴 서랍의 손잡이 부분에서 디자이너가 의도한 완성도를 느낄 수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한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는 안내 데스크다. 프로젝트를 의뢰받고 작업을 진행하던 초반, 시디즈의 공장에 방문한 디자이너가 폐원단을 발견하고는 이를 압축시켜 쌓아 올렸다. 투명한 아크릴 속 패브릭의 다양한 색감이 신비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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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박슬기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