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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VR 체감온도 디바이스·플랫폼·콘텐츠 아우르는 기술 회사, FX기어

2014년 12월 삼성전자가 기어VR을 선보인 지 1년 채 안 된 2015년 10월, 눈(Noon) VR이라는 또 다른 국내 VR 기기가 출시됐다.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자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국내 기업 FX기어(FXGear)의 제품으로 기기뿐 아니라 콘텐츠를 촬영하고 변환해 공유하는 전용 앱과 플랫폼을 갖춘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설립한 FX기어는 AR과 VR 기술 전문 기업으로 3D 애니메이션과 가상현실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왔다. 2010년 들어 모바일로 컴퓨팅 환경이 전환되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AR·VR 솔루션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광진 대표는 2002년 국내 대학 출신 박사로는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컴퓨터 그래픽 학회 시그라프(Siggraph)에 초청받아 의상 시뮬레이션 기술 퀄로스(quoloth)에 대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다룬 퀼로스를 주제로한 최광진 박사의 논문이 400개가 넘는 학술 논문에 인용되면서 분야에서 권위를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세운 뒤 디즈니 스튜디오, 드림웍스 등에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공급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컴퓨터 그래픽에서만 사용하던 기술을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시작된 게 2015년에 발표한 가상현실 피팅 기기 FX미러(FXMirror)다. 거울을 바라보고 선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뒤 3D 가상 피팅을 제공하는 기술로, 옷을 일일이 입어보는 번거로움이나 매장 내 피팅 룸의 혼잡을 덜어준다.

FX기어의 모바일 가상 피팅 애플리케이션 핏앤샵(Fit’NShop)을 사용하면, FX미러로 촬영한 내 아바타를 불러와 다른 입점 브랜드의 옷을 피팅한 뒤 온라인 구매와도 연계할 수 있다. 가상 피팅 앱은 수많은 옷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게 관건이다. FX미러는 의상 앞뒤 사진 2장으로 5~10분 안에 3D 의상을 제작하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비슷한 기능의 툴에 비해 최고 30배까지 빠른 제작 속도를 자랑한다. 현재 싱가포르 웨딩 박람회를 비롯해 홍콩 대형 쇼핑몰, 국내 가로수길과 백화점 등의 의류 매장에서 선보이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상태다. 최광진 대표는 "현재 VR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디바이스-플랫폼- 콘텐츠의 축에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여전히 VR 미디어의 특성을 100% 활용해서 만들 줄 아는 제작자가 많지 않다는 걸 체감합니다. 이제까지 콘텐츠보다 기기에 집중하는 흐름이었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에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내다봤다. FX기어는 독자적인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원동력으로 시대적 플랫폼에 따라 자유자재로 솔루션을 제시해왔다. 각종 가상현실 제작 소프트웨어라는 툴, 그리고 감상을 위한 VR기기와 미러 등의 기기, 콘텐츠를 공유하는 앱 등의 플랫폼이라는 세 축은 FX기어가 택한 노선을 보여주는 ‘원천 크리에이티브’일 것이다.





FX미러는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3D 가상 피팅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FX미러와 연동되는 모바일 앱 핏앤샵은 고객의 3D 아바타를 사용해 입점 브랜드의 다양한 옷을 레이어링해볼 수 있고 결제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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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김은아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7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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