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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제2계명] 신속한 의사 결정이 생명이다 더파크


정우성 대표(왼쪽)와 임익종 CCO. 
홈페이지 the-park.co.kr


넷플릭스 드라마 <아틀란타>의 리뷰 콘텐츠.


두 사람의 캐릭터. 임익종 CCO의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은 콘텐츠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바카디 코리아와 협업한 브랜디드 콘텐츠. 브랜드로부터는 몇 가지 키워드만 제안받을 뿐 형식이나 구성은 전적으로 더파크의 몫이다. 솔직 담백한 평가와 개인적 취향을 곁들인 콘텐츠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시간이 소중한 우리를 위한 취향 공동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더파크 The Park. <에스콰이어> 등에서 자동차 전문 기자로 활동했던 정우성 대표와 일러스트레이터 임익종 CCO(예명 이크종)가 설립한 뉴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이제 겨우 네 번째 사무실 월세를 낸 신생 회사지만 남다른 큐레이션과 탁월한 콘텐츠 품질로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축적된 콘텐츠 제작 능력이 자신들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자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10년 이상 현업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치가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더파크 비즈니스의 핵심은 리뷰다. 이들은 매주 넷플릭스 드라마와 고전문학, 자동차나 술 등에 대한 리뷰를 영상, 오디오, 텍스트 혹은 카툰 형식으로 발행한다. 정우성 대표는 콘텐츠는 넘쳐나고 시간은 부족한 시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수많은 영상이 있고 매일같이 신간이 쏟아져 나오죠. 사람들이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라 주저할 때 저희 콘텐츠가 관문 혹은 친구의 조언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아날로그 매체와 작업 방식에 익숙한 두 사람이 어쩌다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됐을까? 답은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에 있었다. 오프라인 미디어를 경험하면서 공들여 만든 글과 그림이 너무나 쉽게 휘발해버리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던 것이다. 임익종 CCO는 고전문학을 주된 축으로 삼은 것 또한 타임리스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말했다. “제품은 결국 시대와 유행을 타기 마련입니다. 구식이 되는 순간, 리뷰 콘텐츠 또한 의미가 퇴색하죠. 반면 고전문학은 계속 재생산되는 콘텐츠인 만큼 고전문학 리뷰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콘텐츠의 긴 생명력에 대해 고심하지만 주제 선정과 생산 주기는 상당히 신속하게 이뤄진다. 일단 리뷰 대상을 선정하고 나면 각자 해당 영상을 시청하거나 책을 읽은 뒤 20분 정도 짧게 생각을 나누고 바로 녹음에 들어간다. 녹음 시간은 1시간 이내. 이렇게 일정을 소화하면 평균 주 1회 이상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다. 정우성 대표는 오프라인 미디어와 뉴미디어 콘텐츠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속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하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논의와 설득의 과정을 거치는 오프라인 매체와 달리 뉴미디어 콘텐츠에서는 빠르게 결정하고 많은 것을 시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속도감과 퀄리티가 모두 보장되다 보니 촉이 좋은 브랜드들은 벌써부터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더파크는 지금까지 주류 브랜드 바카디 코리아, 민음사, 길벗출판사의 브랜치 브랜드 더 퀘스트 등과 협업했다. 조만간 폭스바겐의 브랜디드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더파크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묻자 ‘생존’이라는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더파크는 뉴미디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지향합니다. 당장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시장에서 살아남아 차곡차곡 콘텐츠를 쌓으면 그 자체로 힘이 되고 미디어로서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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