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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아트 시티 홍콩 홍콩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한 엠플러스 뮤지엄
지난해 11월 개관한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은 홍콩 문화예술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 중이다. 디자인, 건축, 시각 예술, 동영상 등을 아우르는 아시아 최초의 현대 시각문화 미술관인 이곳은 2022 아트 바젤 홍콩과 협업해 공동 커미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홍콩 무빙 이미지의 선구자 엘렌 파우Ellen Pau는 5월 20일부터 한 달여 간 매일 저녁 엠플러스 뮤지엄 외벽 LED 파사드에 ‘The Shape of Light’를 공개했는데 이는 아트 바젤 홍콩과 협업한 장소특정형 미디어아트로 관심을 모았다. 엠플러스 뮤지엄 정도련 부관장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엘렌 파우 작가의 ‘The Shape of Light’

인터뷰

엠플러스 뮤지엄 정도련 부관장 / 수석 큐레이터

엘렌 파우 작가를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홍콩 출신인 작가는 1980년대부터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미디어 아트 신을 이끄는 대표적 인물로 최신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비주얼 아트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엠플러스와 아트 바젤은 40여 년간 필드에서 활동한 엘렌 파우 작가가 능력이나 경험적 측면에서 엠플러스 파사드를 밝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작가는 공간의 고유성과 도시 맥락의 상징성을 파악해 홍콩에 감각적이고 열정적이면서 영감으로 충만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의 작업이 홍콩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엠플러스 파사드에서 송출된 엘렌 파우 작가의 ‘The Shape of Light’는 어떤 작품인가?
비물질과 물질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The Shape of Light’는 빛을 디지털 오브제로 변환한 작품이다. 작가는 불교의 경전인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즉 ‘현상은 실체가 없으며, 실체가 없는 것이 현상’이라는 심오한 개념을 작품을 통해 전달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랜더링해 재현한 불, 물, 빛과 같은 자연 현상은 일종의 경외감을 준다.

이를 통해 편안함과 치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작가는 엠플러스 파사드를 서구룡지대 해안가에 서있는 수호자이자 모든 여행자와 귀향자들을 위해 반짝이는 빛을 품은 미래적인 등대라고 해석했다. 이곳에서 송출되는 불빛은 관람객을 향한 수호와 희망의 제스처다. 건축을 이루는 셀과 그래픽 픽셀이 합쳐지면서 작가가 ‘홈’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문화 전망대가 탄생했다. 한편 작가는 이곳이 스펙타클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교란시키면서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했다. 관람객들은 빛이 깜박이는 순간 홍콩 스카이라인의 컬러와 밝기가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바이브와 에너지, 내면의 자아와 연결된 듯한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코로나19가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어려운 시간을 겪어왔다. ‘The Shape of Light’는 창조적인 프로세스로 도시에 치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작품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굉장히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아직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에 와보지 못한 사람조차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멀리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측면이 고무적이었다. 전시장 바깥에서 대형 스크린을 거대한 빛의 캔버스로 변신시키는 것은 홍콩의 스카이라인에 생기를 불어 넣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작품이 엠플러스 뮤지엄의 미션인 사람들의 웰빙과 문화적 리터러시를 증대하는 일에 일조했기를 희망한다.




엠플러스 뮤지엄 정도련 부관장 / 수석 큐레이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워커아트센터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이후 뉴욕 현대미술관(MoMA) 내 회화 조각부에서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를 역임했고 2013년부터 엠플러스 뮤지엄에 수석 큐레이터로 합류해 2021년 11월 개관을 준비했다.


■ 홍콩관광청 홈페이지 https://www.discoverhongk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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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서민경 기자 자료 제공 홍콩관광청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