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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태영건설의 TV CF: 바이오필릭 디자인
디자인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던 태영건설이 최근 새로운 TV CF를 선보였다. CF에서 방점을 둔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확장된 디자인의 영역을 넌지시 설파한다.





“모든 것이 자연이라는 한 권의 위대한 책으로부터 나온다. 인간의 작품은 이미 인쇄된 책이다.” 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말이다. 이는 인간의 크리에이티브가 결국 우리 안에 각인된 자연에 기인한다는 진리를 뜻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무색하게 인류는 그동안 디자인을 자연과 구분 짓고 별개의 영역으로 다뤄왔다. 이러한 고정관념에 금이 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팬데믹과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의 눈을 다시금 자연으로 돌려놓았고, 디자인의 영역을 인공의 범주에서 자연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데시앙 CF는 이러한 시대적 양상을 반영해 눈길을 끈다. 태영건설은 2019년부터 빅 모델을 내세우는 대신 콘셉트 중심의 광고 캠페인을 일관성 있게 선보여왔다. ‘데시앙 디자인 회사가 되다’라는 카피를 출사표 삼아 데시앙만의 디자인 철학을 선언하고 2020년 디자인 정체성을 구체화한 데 이어 2021년 ‘시대와 교감하다’ 편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집의 기능의 확장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번 광고는 코로나19 시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삭막하고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특히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인상적이다.


데시앙 CF. 앉아 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며 차츰 울창해지는 자연의 모습을 단계별로 보여준다.
1984년 사회생물학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이 쓴 〈바이오필리아Biophilia〉(*)에서 확산된 이 개념은 현대적인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게 하는 건축 디자인을 의미한다.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싱가포르의 창이 공항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이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적용한 대표적 사례다. 이를 전면에 내건 브랜드 광고는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직접적으로 가시화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 실제로 태영건설은 차별화된 조경 콘셉트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명 ‘데시앙 스케이프’를 구축하고 2020년 매뉴얼 ‘조경 디자인 가이드라인 2020’을 정리했다.

자연과 디자인을 향한 진지한 성찰이 통한 것일까? 태영건설은 ‘2021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창원 중동 유니시티로 최고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제19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도 다수의 상을 받았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광고는 ‘데시앙 삶에 자연을 더하다’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조경을 통해 삶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공간이 바로 데시앙에 있음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며 “데시앙의 조경 특화 디자인은 조경이 단순히 화려함만을 좇지 않아도, 주어진 자연 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인간과 자연 모두에 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며 인정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브랜드 광고는 오늘날 디자인이 자연까지 포섭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자연과 인간을 디자인으로 연결하겠다는 브랜드의 신념을 보여준다. desian.co.kr 


(*) ‘bio(자연)’와 ‘philia(사랑)’가 결합된 이 단어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인간 본연의 사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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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이경희 객원 기자 자료 제공 데시앙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