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Design News
스타디움을 점령한 IP 엔씨소프트의 TL Day 리뷰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THRONE AND LIBERTY(이하 TL)가 야구장을 물들였다. 오프라인 티징 캠페인 TL Day는 영리한 브랜드 전략과 첨단 기술이 만난 퍼펙트게임이었다.



고대 로마의 황제들은 능수능란한 정치가이기도 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시민의 환심을 사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콜로세움에서 울려 퍼지는 뜨거운 함성과 열기, 생사를 넘나드는 검투사들의 대결과 전차 경주. 이 모든 게 얼마나 사람들의 피를 끓게 만드는지 일찍이 터득한 것이다. (영화 <벤허>나 <글레디에이터>를 떠올려 보라!) 이처럼 일상과 분리된 거대한 세계관은 사람을 몰입 시키고 심지어 어떤 거대한 공동체 의식마저 형성시킨다. 현대 스포츠의 스타디움은 군중의 심리를 같은 방식으로 점유한다. IP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 구축이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오늘날 경기장은 이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물리적 공간인 셈이다.

엔씨소프트가 2022년 8월 27일 창원 NC구장에서 진행한 TL Day는 이러한 속성을 간파한 영리한 브랜딩 전략이 돋보였다. TL은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PC·콘솔 신작이다. MMORPG(Massive Multi-us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명가답게 남다른 세계관과 탁월한 그래픽으로 론칭 전부터 높은 기대를 불러 모았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TL의 타이틀

TL은 엔씨소프트가 2023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야심작인 만큼 정교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었는데 이들이 눈길을 돌린 곳이 바로 야구장이다. 절대적 팬덤을 구축한 NC 구장을 배경으로 티징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다. TL Day의 콘셉트는 야구장을 찾은 캐릭터. 캐릭터의 데뷔 무대로 수많은 관중이 밀집되어 있는 스타디움은 최적의 장소였다. 반면 풀어야 할 숙제도 있었다. 경기장은 그 특성상 관중의 이동이 잦은 데다 오픈 스페이스로 설계가 된다.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상쇄하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강렬한 와우 포인트가 필수적이다.



대형 AR 미디어월 속 공성골렘. PC나 콘솔 화면에서 느끼기 힘든 스케일을 현실로 실감나게 옮겼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야구장 앞에 10m 높이의 대형 AR(증강현실미디어월을 설치해 공성골렘이 야구장에 등장한 느낌을 연출했다강렬한 경험 디자인은 스타디움 안으로 이어졌다아나모픽 영상 기술을 활용해 전광판에 게임 속 신수 기간트리테가 날아드는 모습을 시연한 데 이어 팀 스토어의 미디어월에도 TL 속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장면을 연출해 친근감을 더했다.



전광판에 등장한 기간트리테.




팀 스토어의 미디어월에 구현한 TL의 캐릭터들.

콘텐츠와 적재적소에 배치한 기술력이 결합되어 신선한 경험을 완성한 것이다또한 선수들은 이날 TL 로고로 특별 제작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뛰며 자연스러운 홍보를 유도했다.




TL Day는 젊은 구단’ NC 다이노스의 팬층이 20~30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간파한 결과이기도 했다야구장을 찾는 MZ세대는 그 누구보다 새로운 경험을 갈구하는 세대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리한 경험 디자인 전략은 게임의 팬덤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엔씨소프트는 향후에도 NC 다이노스와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IP 노출 전략을 구사할 예정스포테인먼트(spotainment)의 미래를 제시할 엔씨소프트의 다음 타순이 기대된다.




TL Day 프로젝트

일시 2022. 8. 27.

장소 창원 NC구장

기획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tl.plaync.com

Share +
바이라인 : 글 이경희 객원 기자 | 자료제공 엔씨소프트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2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