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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DESIGN AWARD 2018 iF 골드 어워드 주요 수상작
프리츠 프랭클러 심사위원장은 시상식 총평 자리에서 미래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며 이를 이루는 주요 요소로 사용자에 대한 존중, 기술에 대한 이해, 심미성을 꼽았다. 그리고 올해 골드 수상작들은 이러한 면면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었다. 각 작품은 미래를 열어갈 디자인이 어떤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어야 하는지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해주었다.

첨단 기술로 질주하는 자동차 전시
진취성을 미덕으로 삼는 자동차 브랜드에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는 언제나 최고이자 최선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몇 년간 화두로 떠오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극 도입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다수 수상한 점이 흥미로웠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현대자동차(한국)
디자인 아틀리에 브뤼크너Atelier Bru¨ckner, LDE 벨즈너 홈즈LDE Belzner Holmes, 메디엔프로젝트p2 Medienprojekt p2, K&I(독일)
지난해 문을 연 국내 최대의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상호 교감적이고 몰입감을 주는 전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나 완성된 차에서 시작해 차량이 완성되는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는 디자인 콘셉트로 심사위원들에게 ‘매혹적인 여정’이라는 평을 받았다.


아우디 디지티제이션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아우디 AG(독일)
디자인 슈미트휴버Schmidhuber, 무타보어Mutabor(독일)
7000여 개의 LED 패널을 공중에 설치한 아우디의 전시 부스는 자동차 산업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연결성이라는 화두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2016 파리 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이 전시 디자인은 관람객의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모듈러 부스는 다른 전시장에서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기도 하다.


중국의 무서운 질주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제 디자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중국 디자인이 어느덧 기존 디자인 지형도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은 지난해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6개의 골드를 수상했다.

리버스 CI



커뮤니케이션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자오칭 하이테크 머트리얼(중국)
디자인 헤세 상하이(중국)
CI 프로젝트 중 올해 유일한 골드 수상작이다. 친환경 페인트 회사를 지향하는 리버스의 아이덴티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는데 굽이굽이 흐르는 강의 형태를 시각화했고 ‘Rivers’라는 영문 사명과 ‘千江’이라는 중국 사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퀸투스 듀엣프로 유모차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디자인 스톤 인터내셔널 트레이딩(중국)
자갈길이나 경사가 심한 도로 등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아이에게 충격이 가지 않도록 설계한 유모차다. 의자 부분은 위치나 방향을 조정할 수 있어 총 17가지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엑스파워 모듈러 파워 트랙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샤누텍(중국)
디자인 야콥 옌센 디자인Jacob Jensen Design, 디타오 상하이 비주얼 아트 인스티튜션(중국)
플렉서블은 전원 공급 체계다. 필요한 곳에 파워 트랙을 설치하고 콘센트를 장착시키면 어디에서든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완벽한 방수 기능을 갖춰 안전도를 높였다.


내 몸에 가장 가까운 디자인
웨어러블 디자인 역시 올해 돋보인 점이다. 지난해 골드를 수상한 웨어러블 기기가 주로 의학 분야와 연관된 제품이었다면,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레오모 타입 R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디자인 레오모(일본)
사이클 선수 등 신체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모션 분석기다. 심박, GPS 기능 등은 기본이고 5개의 경량 센서를 사이클화, 허벅지, 천골 부위에 부착하면 발이나 허벅지, 엉덩이 각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보여준다.


드림웨어 풀 페이스 마스크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디자인 필립스(네덜란드, 미국)
수면 중 호흡에 문제가 있는 이들을 위해 디자인한 CPAP 마스크.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해 수면 중 어떤 자세를 취해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또 크기를 소형화해 의료 기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고 부드럽고 유연한 실리콘 프레임과 쿠션으로 얼굴이 받는 자극을 최소화했다.


웨어러블 벨트 송수신 겸용 라디오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모토로라 솔루션(미국)
디자인 모토로라 솔루션(말레이시아)
위험천만한 지역에서 작업을 할 때 육중한 송수신 라디오는 오히려 짐이 된다. 이 제품은 송수신 겸용 라디오를 조끼처럼 입는 제품으로 변환시켰다. 오디오 시스템은 귀의 위치를 고려한 자리에 배치했고 무게 또한 특정한 신체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섬세하게 균형을 맞췄다. 비상시에는 경보가 울리도록 설계했다.


게임은 영감의 원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게임 관련 디자인 역시 다수 수상을 했다. 호모루덴스(놀이하는 인간)들에게 엔터테인먼트는 영원한 노스탤지어가 아닐까?


CHG90 QLED 게임 모니터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디자인 삼성전자(한국)
32:9의 커브드 스크린은 극도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모니터 프레임과 스탠드는 견고하게 설계했고 모니터는 사용자 편의에 맞춰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디자인했다. 선명한 색감 등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



클라이언트·디자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일본)
콘솔 게임의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는 플레이스테이션 4의 볼드하고 아이코닉한 실루엣을 이어받았다.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반사되는 재질로 마감한 본체 중앙의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미스터 핍의 더블 크로스 패키지



패키징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미스터 핍Mr.Pip(미국)
디자인 핍 톰킨Pip Tompkin 스튜디오(미국)
디지털 게임 관련 디자인만 수상을 한 것은 아니다. ‘미스터 핍의 더블 크로스’는 일종의 주사위 게임으로 겹쳐진 십자 형태 제품을 흔들어 나오는 숫자대로 승자를 가리는 게임이다. 이 제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디자인한 이 패키지는 펄프 소재 케이스와 밴드로 구성되어 있다. 효과적인 적재 방식을 고안해 일반 패키지보다 적재 볼륨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진화하는 VR 시장
해마다 성장세를 거듭하는 VR 시장. 아직 갈 길이 멀다고는 하지만 올해 수상작을 살펴보면 이 산업의 전망은 밝기만 한 것 같다. 특히 올해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수상한 점이 돋보였다.


오디세이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삼성전자(한국)
디자인 삼성디자인유럽(영국)
VR 전용 기능을 갖춘 삼성 오디세이의 데스크톱과 키보드, 마우스다. 6각 형태의 본체는 토성에서 발견되는 6각형 폭풍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이다. 콤팩트하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VR 울름Ulm 체험





커뮤니케이션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인터랙티브 미디어 재단Interactive Media Foundation(독일)
디자인 디모던Demodern, 인터랙티브 미디어 재단(독일)
1890년 독일 울름 지역을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소프트웨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시 지역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해 사용자가 실제 19세기 말 독일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데이드림뷰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디자인 구글(미국)
2015년 삼성의 기어 VR, 2017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에 이어 올해는 구글이 VR 헤드셋으로 골드를 수상했다. 휴대폰으로 구동되는 이 헤드셋은 프리미엄 가구의 덮개에서 영감을 받아 이음매 없이 매끈한 섬유 재질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 VR 시장의 저변 확대를 막는 장애물 중 하나가 헤드셋의 무게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영리한 기획인 듯하다.


사회적 디자인의 가치
만약 빅터 파파넥Victor Papanek이 살아서 이 모습을 보았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무척 뿌듯해했을 것이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올해 골드 수상작 중에는 의미 있는 사회적 디자인 프로젝트들이 눈에 띄었다.


고위험 임신 툴키트High Risk Pregnancy Toolkit





서비스 디자인·UX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필립스 재단(네덜란드)
디자인 필립스 디자인(네덜란드), 국제 적십자위원회(스위스)
의료 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고위험 임신 징후를 사전에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육 도구다. 툴키트와 함께 구성한 태아 청진기는 따로 배터리가 없어도 태아의 심장 박동을 들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임산부뿐 아니라 장비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의료 종사자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디자인이다.


드림링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하바스 코리아, 아이디어프리(한국)
디자인 아이디어프리(한국)
아프리카 여성, 특히 학령기 소녀 7명 중 1명꼴로 생리때문에 학교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돕기 위해 만든 디자인이다. 생리대를 살 형편이 안 되어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는 아이들을 위해 재활용할 수 있는 ‘링’ 부분과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부분을 구분해 디자인했으며 이를 통해 위생 문제와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헤리티지에서 답을 찾다
크리에이티비티란 결국 과거의 녹을 먹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 아닐까? 올해 골드 수상작 중에는 자신의 뿌리와 정신과 형태를 공유한 디자인이 다수 눈에 띄었다.


페라리 J50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디자인 페라리(이탈리아)
페라리의 일본 공식 수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단 10대만 한정 생산한 스포츠카다. 1970~1980년대에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타르가 보디 스타일로 회귀한 디자인이 특징. 윈드스크린 상단에서 좌석이 위치한 부분만 돌출시킨 것도 1950년대에 유행한 더블 버블 루프 스타일을 재해석한 것이다.


전자 제품과 공예의 만남Electronics Meets Crafts



커뮤니케이션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디자인 파나소닉(일본)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파나소닉이 선보인 전시다. 교토 장인들의 협력체 고 온 GO ON과 협업해 연출한 이 전시는 직물로 만든 LED 램프, 집어 들면 자동으로 발열되는 향로 등 공예와 첨단 기술을 배합한 작품들로 이뤄졌다.


가게나우 레스토랑 1683 Gaggenau Restaurant 1683



커뮤니케이션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가게나우(독일)
디자인 아인스:33 Eins:33(독일)
독일의 명품 가전 제조사 가게나우가 창립 333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2016년에 연 팝업 레스토랑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던 가게나우는 333년 전인 1683년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뻐꾸기 시계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들의 안내로 내부로 들어가면 대장간 콘셉트의 칵테일 리셉션과 독일 검은 숲 콘셉트의 식사 공간을 만나게 된다. 헤리티지와 가게나우 특유의 첨단 가전제품이 묘한 앙상블을 이루게 했다.


조웰 슈프림 SPM 미용 가위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디자인 도쿄샤(일본)
일본 가위 제조사의 명문 도코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미용 가위다. 최고급 파우더메탈강 소재로 만든 이 제품은 내구성이 강해 집약된 한 세기의 기술력이 느껴진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3차원 손잡이가 사용성을 높인다.


유Yuh 램프



제품 부문 골드
클라이언트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덴마크)
디자인 감프라테시 듀오Gamfratesi Duo(덴마크)
빛을 빚어내는 루이스 폴센의 디자인 철학을 기념하는 의미로 만든 조명이다.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AJ 램프와 폴 헤닝센Paul Henningsen의 간접조명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디자인은 전설이 된 선배 디자이너에 대한 후배 디자이너의 헌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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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최명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