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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Plastic Free Challenge 대체할 수 있을까? Takeout Cup

260억 개
국내에서 연간 사용되는 일회용 컵

1.4%
국내 일회용 컵 사용량 중 재활용 비율

257개
국내 1인당 일회용 컵 연간 사용량

출처: 환경부(2017)


©이기태




전문 업체가 세척해주는 다회용 테이크아웃 컵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종이컵은 종이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음료가 스며들지 않도록 내부에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는데 이걸 분리하는 작업 비용이 많이 든다. 현재 통용되는 대책은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거나 매장에서는 머그잔을 제공하는 원칙 정도. 이러한 지침이 미봉책인 이유는 결국 개인이나 커피숍 주인 모두 귀찮아하는 세척 문제와 손쉽게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기다 부담 없이 폐기하는 습관 때문일 거다. 영국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사피아 쿠레시Safia Qureshi는 바로 이 두 가지를 해결하고자 했다. 2015년 소셜 임팩트에 주력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디]테일[D]Tale을 공동 창업한 그는 2016년 재사용 컵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컵클럽CupClub을 론칭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직접 세척해 각 점포로 배달하고 다시 수거해준다는 아이디어다. 그는 바이오플라스틱이나 재사용할 수 있는 대나무 등도 좋은 대인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폐기할 시점에 재활용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사피아는 물류와 세척을 전담해줄 영국 아레나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딩은 R/GA가 맡았다. 컵클럽의 컵은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 용기와 저밀도의 폴리에틸렌 뚜껑으로 이루어졌고, RFID 칩이 삽입돼 있어 컵 위치 등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소비자는 사용한 컵을 시내 곳곳에 비치한 전용 수거함(예를 들면 쓰레기통 옆 등)에 반납하고, 이렇게 수거한 컵은 전문 세척 시설로 옮겨 일괄적으로 세척한 뒤 매일 아침 서비스를 신청한 매장으로 다시 배달한다. 컵클럽은 RFID 칩을 활용해 컵 위치뿐 아니라 해당 고객이 자주 마시는 음료나 반납한 곳, 남긴 양 등을 커피 전문점 주인에게 고객 파악용 데이터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컵은 평균 132회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100% 재활용된다. 컵클럽은 2015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처음 콘셉트를 공개한 이래 런던 RCA 내 몬마우스 커피Monmouth Coffee 3개 지점에서 9주간 파일럿으로 운영했다. 절반이 넘는 소비자가 기꺼이 컵클럽의 컵을 시도해보겠다고 했고, 오히려 커피 맛이 더 좋다는 피드백을 남겼다. 이 기간 커피숍의 매출이 평균 4% 상승했으며, 결과적으로 1회용 컵 사용량이 이전보다 50% 줄었다. 그리고 지난 4월, 세계적인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 & 웨이크필드 Cushman & Wakefield와 함께 컵클럽은 런던에서 첫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쿠시먼 & 웨이크필드의 F&B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하루 500개 이상의 테이크아웃 컵을 필요로 하는 런던 내 커피숍이라면 어디나 신청할 수 있다. 사피아 쿠레시는 서비스 론칭 당시 디진DeZeen과의 인터뷰에서 “1회용 컵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대체품이 ‘유비쿼터스적’이어야 한다”며 이를 런던의 공유 자전거에 빗대어 말했다. “(환경을 생각한 좋은 디자인이란) 그 누구도 훔쳐가고 싶지 않을 만큼 외관은 볼품없지만 제 역할은 훌륭하게 해내는 자전거 같아야 한다.” www.cup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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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김은아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