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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국민체육진흥공단 창립 30주년 기념 올림픽공원 & 미사경정공원의 새로운 PI




올림픽공원과 미사경정공원 사이니지 도심 속 자연 공원으로서 풍광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각각의 PI 아래에는 공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SEOUL 1988’이라는 글자를 함께 표기했다. 





올림픽 경기장 메모리 사이니지 올림픽 경기장 앞에 설치된 메모리 사이니지. 각 경기에 대한 히스토리를 전달한다.


올림픽공원과 미사경정공원 PI 그린 컬러를 테마로 한 올림픽공원과 경정 경기가 열리는 미사경정공원의 성격에 어울리는 블루 컬러로 각 공원의 특징을 표현했다.

올림픽공원·미사경정공원 PI
기획·총괄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실
디자인 디자인그룹메카(대표 류인철), designgroupmecca.com
올림픽공원 사이니지 제작 디자인칼라(대표 김혜수)
미사경정공원 사이니지 제작 에코미고(대표 박일천)
프로젝트 기간 2018년 5∼12월

'존재감’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남발되는 건 수많은 정보와 경험이 존재하는 지금 시대의 운명이기도 하다. 물건이나 사람, 사건이나 장소 등이 우리의 기억에 남기 위해서는 대상의 명확한 존재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혹은 장소에 대한 아이덴티티는 ‘핫플레이스’, ‘플랫폼’과 같은 장소부터 ‘도시 브랜딩’에 이르는 거시적인 범위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1988서울올림픽기념사업과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 및 지원을 위해 1989년 설립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근 올림픽공원과 미사경정공원의 공원 아이덴티티Park Identity(이하 PI)를 새롭게 선보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프로젝트다. 올림픽공원은 기존 PI를 리뉴얼했으며, 미사경정공원은 기존에 없던 PI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공원과 미사경정공원을 운영한다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두 장소가 예술과 문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임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현재 올림픽공원은 서울올림픽 당시 경기가 치러졌던 6개의 경기장과 한성백제박물관, 소마미술관 등과 함께 스포츠와 역사,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조정·카누 경기가 열렸고 현재는 경정 경기가 시행되는 미사경정공원은 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 하이킹 코스, 놀이시설 등이 위치한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공원의 PI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서로 성격이 다른 장소의 특징을 어떻게 보여주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각각의 PI는 각 명칭의 초성인 ‘ㅇ’과 ‘ㅁ’을 모티프로 삼았다. 이는 올림픽공원은 원형, 미사경정공원은 사각형이라는 지형적 특징도 함께 드러낸다. 또한 올림픽공원의 PI 로고는 그린을 강조해 올림픽 기념물과 수목이 어우러진 장소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고, 블루가 강조된 미사경정공원은 경정 경주가 펼쳐지는 호수를 떠올리게 한다. 각각의 PI는 시민들의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사인 시스템에도 적용했다.

무엇보다 19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공간인 만큼 서울올림픽의 역사와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각 경기장 앞에는 메모리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메모리 사이니지 기둥 옆면에는 서울올림픽 경기에 대한 히스토리를 기록하고, 하단에는 서울올림픽 엠블럼과 함께 이 공간을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음을 기재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당시의 생생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혹은 경험하지 못한 역사로서의 서울올림픽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사이니지 설치물의 기둥이나 간판 등에 보이는 작은 서울올림픽 엠블럼 사용에도 배경색에 따라 골드와 화이트, 블랙을 주요 컬러로 삼는 가이드도 구축해 통일성을 두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앞으로 디자인 점검 프로세스를 통해 유지·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공간에서 제각각 난립하고 노후된 사이니지와 설치물이 공간 전체의 이미지까지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작은 요소 하나까지 체계적인 가이드를 적용한 이번 프로젝트는 디자인을 통해 공공 장소의 정체성을 체계화하고 공고히 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sp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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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오상희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