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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도사외 시민을 잇는 디자인 인천 시정 인포그래픽 프로젝트



인천 시정 인포그래픽 프로젝트
디자인 203인포그래픽연구소(대표 장성환), 203x.co.kr
클라이언트 인천광역시, incheon.go.kr
프로젝트 기간 2019년 5~7월
발표 시기 2019년 7월

바야흐로 지방분권시대. 전국 지자체들은 저마다 시민을 위한 정책에 힘쓰고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시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하지만 유용한 정보와 정책임에도 정작 시민들에게 쉽고 명확하게 다가서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천 시정 인포그래픽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인천광역시 박상희 브랜드전략팀장은 “시민 안전 보험, 무상 교복 지원, 찾아가는 닥터카 등 시에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놓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정책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와 장황한 설명은 정책을 멀고도 낯설게 만든다.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필요한데 인천시는 인포그래픽에서 그 답을 찾았다. 직관적이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203인포그래픽연구소는 여러 면에서 최적의 파트너였다. 특히 10년 넘게 홍대 한 지역에 머물며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왔다는 점은 도시 문화 생태계를 지향하는 인천시의 비전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장성환 대표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정책을 알기 쉽게 시각화하는 것이 선결 과제였다고 말했다.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가 문건에 사용하는 용어는 대외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렵다. 인포그래픽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다. 직관적이고 맥락을 짚어주는 인포그래픽에는 사람을 이해시키고 더 나아가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오픈, 컨버전스, 다이내믹, 글로벌 등 인천시의 도시 정체성을 자연스레 녹이는 것 또한 풀어야 할 숙제였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는 우선 ‘시민의 도시’, ‘글로벌 비즈니스의 도시’, ‘교통 허브의 도시’라는 3개 주제를 인포그래픽의 큰 축으로 삼았다. 이는 개념적 층위인 동시에 원도심과 신도시, 168개의 섬을 지닌 도시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그 위에 포진시킨 인천공항과 영종대교, 차이나타운의 패루 등 랜드마크는 시민들이 시의 정책이 내 삶과 맞닿아 있으며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체감하게 만드는 요소다. 다시 말해 시 정책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정보에 매력을 느끼게 만들고 종국에는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인포그래픽이 지닌 힘 아닐까? 인천시는 앞으로 각종 매체는 물론 아파트 게시판, 옥외 전광판 등에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시정을 알릴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모션 인포그래픽도 제작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 프로세스

1 마인드맵
주제가 결정되고 나서 자료를 받거나 조사한 뒤 이를 정리하는 단계다. 주제의 위계, 분류 등을 정리하는 단계다.

2 내러티브 다이어그램
서술적 다이어그램이라고도 부른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그래픽 작업에 들어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통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 마인드맵에서 추린 정보를 구성하기 시작하며 정보의 양과 구조가 적절한지 가늠한다. 이때 컬러는 그레이 톤, 도형은 기하 도형으로만 만들고 텍스트는 더미로 얹는다.

3 완성도 높이기
내러티브 다이어그램을 통해 검토한 내용을 실제 레이아웃으로 구성하며 정보를 교체하거나 확정한 뒤에는 인포그래픽의 완성도를 높여간다.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더 가치 있고 매력적인 그래픽이 되도록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장성환 203인포그래픽연구소 대표

“인포그래픽 포스터는 한 장의 책이다.”



인포그래픽 포스터는 그 자체로 한 장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은 물론 인천의 매력과 인천시 정책의 효과를 매력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열심히 정책을 만들어도 시민이 귀를 닫으면 소용없기에 인포그래픽으로 시민의 관심과 행동을 유도하고자 했다. 내부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에 인천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진행했다.


박상희 인천광역시 미디어담당관실 브랜드전략팀장

“인포그래픽에는 정보와 가치, 시대상이 담겨 있다.”



인포그래픽은 시와 착한 동화책의 중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픽과 짧은 텍스트 사이에 많은 정보와 가치가 담겨 있어 시의 행간을 읽듯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 또 시대상과 가치를 담고 있는 동화책처럼 그 안에 비전과 정체성까지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책 브랜딩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인천시의 정책 지도 만들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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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최명환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