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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From the Editors

2019년에는 이들을 주목하세요 최명환 기자
“선정 기준이 무엇인가요?” ‘월간 <디자인>이 주목한 디자이너’ 시리즈를 진행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심지어 인터뷰이 당사자들조차 기뻐하면서도 의아해하죠). 글쎄요. 이걸 한마디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들은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일 수도 있고 감춰져 있던 원석일 수도 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요직에 있는 인물이 선정되기도 하고 매일같이 클라이언트와 씨름하는 프리랜서에 주목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모두 2019년 한국 디자인계의 상황을 대변한다는 것입니다. 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읽고 디자인에 이를 반영한 주인공들인 것이죠. 따라서 개개인의 디자인 철학과 스타일을 살피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안에 담긴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을 통해 파악한 2019년의 디자인계는, 더 나아가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곰곰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에게 오상희 기자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취재를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훨씬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에서 월간 <디자인>을 넘겨 보던 누군가는 ‘한국의 거의 모든 디자이너가 월간 <디자인>에 나온다고 보면 되더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몇 시간 뒤 부스에 참가한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하면서 ‘실력 있는 디자이너가 정말 많은데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상반된 두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찾고 소개하는 기자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적극적으로 자신의 결과물을 알리는 디자이너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월간 <디자인> 그리고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한 좋은 매개체(저는 이번 달 특히 이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이고요. 그런 면에서 더욱 북적북적, 부지런히 움직여야겠습니다.

있을 때 잘하자 유다미 기자
월간 <디자인>은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주시합니다. 이번 달에는 사진가 변순철과 작가로도 활동하는 포스트비쥬얼 설은아 대표를 만났습니다. 변순철은 3D 나이 변환 기술을 이용해 만날 수 없는 이산가족을 사진 속에서나마 함께 늙어간 모습으로 기록했고, 설은아는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로 누군가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말을 수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인물이 주는 울림은 예상치 못한 감동을 불러왔는데요, 사진 속 노인의 표정, 수화기 너머의 익명의 메시지는 ‘불가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날카로운 감각적 지각을 일으킵니다. 결국은 뭐 ‘있을 때 잘하자’는 마음이나 먹으며 먹먹한 감정을 털어내려고 했죠. 어쨌든 불가능한 현실을 자기만의 언어로 극복하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현장은 바라보기만 해도 설레는 일입니다. 올해는 있을 때 잘하고, 설렐 만한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열정 넘쳤던 ‘자아’ 기자를 보내며 편집부 일동
사람의 덕목 가운데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한결같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김은아 기자는 참 본받을 게 많은 사람입니다. 2014년 12월호를 시작으로 정식 합류한 그는 마지막으로 함께한 지난 12월호까지 변함없이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편집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참신한 기획과 색다른 실험,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월간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은아 기자의 빈자리가 아직은 꽤 커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많이 아쉬울 거라 생각하고요. 하지만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그에게 편집부는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이렇게 적고 나니 월간 <디자인>에서 영영 김은아 기자의 이름을 보지 못할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그를 쉽게 보내주지 않을 작정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를 함께 기획해 보일 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김은아 기자,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참, ‘자아’는 편집부 안에서 김은아 기자를 부르던 애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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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월간 <디자인> 편집부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9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