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호 아파트를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할 것 여기 소개하는 8팀의 인터뷰이는 도시, 주거, 사람 사이의 다양한 관계에 주목하며 그것을 형성하는 데 힘쓰는 사람들이다. 아파트를 직접적으로 설계한 사람도 있는 반면 멀리 한발 떨어져 관찰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사람도 있다. 요즘 시대가 원하는 주거 모델을 실험하는 디자이너도 있고 오래된 아파트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디자이너도 있다. 이들이 2023년의 도시 생활자나 아파트 유목민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들이 꺼내놓는 화두와 그것을
- 2023년 6월호 브랜드, 아파트 공화국을 움직이는 엔진에 대하여 (왼쪽) 송승원·조윤경 건축 기반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인테그 공동 대표.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2015년 인테그를 설립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코워킹 스페이스 ‘스파크 플러스’, 베이커리 ‘타르틴’ 등 다양한 공간 디자인에 참여했다. 주거 분야로는 맹그로브 신촌, 브라이튼 한남, 브라이튼 N40 등의 디자인을 맡았으며,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 기획과 디자인에도 참
- 2023년 6월호 아파트 기록의 오래된 미래 (왼쪽) 정재완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후 정병규출판디자인과 민음사 출판그룹에서 북 디자이너로 일했다. 현재 출판사 ‘사월의눈’에서 사진책 디자인을 도맡고 있다. 거리 글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 타이포그래피와 북 디자인을 공부한다. (오른쪽) 정윤천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맥길 대학교 건축 역사 및 이론 프로그램의 디렉터인 알베르토 페레즈 고메즈박사의 지도로 건축의
- 2023년 6월호 도시에서 커뮤니티가 작동하기 위한 조건 (왼쪽) 양동수 소셜 디벨로퍼 그룹, 더함의 대표. 공익 변호사로 일하던 중 부동산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게 되어 사회적 부동산 조성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 아파트형 마을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협동조합형 공동체 아파트인 위스테이 별내와 지축을 차례로 조성했다. 한국YWCA연합회 소유의 근대건축물을 재생 건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하여 소셜 커뮤니티 타운 ‘페이지 명동’을 오픈했다. 2021년 F&B 브랜드 &lsquo
- 2023년 6월호 단지의 생애 (왼쪽) 조성룡 194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우일건축연구소에서 일하다 1975년 우원건축연구소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1983년 ‘서울 아시아 경기 대회 선수촌 및 기념 공원’ 국제 설계 경기에서 1등으로 당선하면서 건축계에 등단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인하대학교 학생회관, 의재미술관,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한강 선유도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 등이 대표작이다. 현재 조성룡도시건축(UBAC) 대표이며 소록도 마을
- 2023년 5월호 현대자동차 지성원 CMO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미국 랜도 어소시에이츠에 입사해 아태 지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지역 오피스 대표까지 맡았다. 뉴욕, 신시내티·시카고, 싱가포르 등의 지사에 근무하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신규 지사를 오픈하기도 했다. 2015년 디자인경영팀 리더로 현대차에 합류한 뒤 신설 부서였던 크리에이티브웍스실을 이끌었고,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새롭게 브랜드마케
- 2023년 5월호 인간과 감정을 교류하는 모빌리티 상상하기 BMW 그룹 안에는 BMW, 미니, 롤스로이스라는 3개의 브랜드가 자리한다. 고유한 헤리티지를 가진 각 브랜드를 BMW 그룹이라는 우산 안에서 연결하고, 큰 그림을 그리며 같은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부서가 바로 BMW 디자인웍스다. 이곳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정훈 디자이너는 TUI(Tangible User Interface) 디자인부터 디지털 경험 디자인까지 총괄한다.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 영역을 넘나드는 그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미리보기했다
- 2023년 5월호 제로 베이스에서 일궈낸 전기차의 미래 미국 캘리포니아의 프리미엄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는 일명 ‘테슬라의 대항마’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곳에서 제니 하Jenny Ha로 불리는 하지연 디자이너는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어 유서 깊은 자동차 기업에서의 커리어를 뒤로하고 루시드 모터스로 이직을 결심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에게 모빌리티 혁신의 최전선에서 일하
- 2023년 5월호 '포르쉐다움'을 재해석하는 디자인 “내가 꿈꾸는 차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포르쉐의 2대 경영인 페리 포르쉐Ferry Porsche의 말처럼 포르쉐는 고객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75년간 장인 정신으로 구축한 디자인 언어는 멀리서도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는 시그너처 포인트가 되었다. 하지만 모빌리티업계를 뒤흔드는 변화 앞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 지난 4월 잠시 귀국한 포르쉐 외장 디자
- 2023년 5월호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요람, 더 드라이버리 더 드라이버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이커 가라지 스튜디오’. 복층 구조의 공간에서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제작을 위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우퍼에 자리한 ‘더 드라이버리’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공유 사무실로 알려진 글로벌 기업 ‘위워크’나 국내의 ‘패스트파이브’처럼 개인과 기업에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