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2월호 푸하하하 프렌즈 : 서교동 콘크리트 상가 스페이스 부문에서 카페와 스테이의 비중이 이토록 높은 적이 있었을까? 올해 출품작은 현대건축의 시대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대체로 흥미롭다는 평이었다. 상업 공간 또한 건축의 주요한 작업 대상이 된 오늘날 젊은 건축가들이 자신의 대표작으로 이를 내세우며 기존 건축가가 행하지 않은 퍼포먼스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심사위원들이 주목한 작품은 대구 미래농원과 호지. 모두 셸터라는 기본 단위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로 땅과 재료,
- 2022년 12월호 아티작 : 도큐먼트 케이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과거에 비해 이들을 타깃으로 한 가구 출품작도 확연하게 늘어났다. 이전에는 거실에 4인용 소파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좁은 공간에 걸맞게 미니멀한 오브제 형태로 거주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1인용 가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재료를 가공하는 방식에서도 본연의 물성을 최대한 살려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 타임리스 디자인이 두드러졌다. 라이프스타일 위너를 차지한 아티작의 ‘도큐먼트
- 2022년 12월호 기업가치혁신상 SK디앤디 - 2 일과 여가를 통합한 성수동의 랜드마크, 생각공장 성수 & 성수낙낙 SK디앤디는 성수동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에피소드의 두 지점이 이곳에 있는 데다 지식산업센터 ‘생각공장 성수’와 그 일부인 라이프스타일 복합 공간 ‘성수낙낙’도 SK디앤디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두 공간은 용도도 형태도 전혀 다르지만, 사용자 관점의 디자인과 철저한 시장조사에 기반한 기획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
- 2022년 12월호 기업가치혁신상 SK디앤디 - 1 부동산 개발과 디자인. 둘 사이의 거리가 해를 거듭할수록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오랜 세월 부동산 개발의 핵심은 면적 대비 효율을 통한 이윤 창출이었지만, 이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많은 디벨로퍼 기업들이 다양한 창작자와 협업해 심미성과 사용성을 충족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기업가치혁신상을 수상한 SK디앤디(SK D&D)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디벨로퍼 기업이다. 2017년 RESI 솔루션 운용
- 2022년 12월호 신나리, 윤여름, 황다현 : HHHA.online 팬데믹 이후 디지털의 특징으로 ‘연결’의 유용함은 공인되었다. 물리적으로 가닿기 힘든 거리의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오프라인에서는 ‘들어가는 문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던’ 커뮤니티들의 존재를 알리고 빠르게 형성시켰다. 2022 코리아디자인어워드 디지털 분야 위너로 선정된 컬렉티브 그룹 ‘HHHA’의 알파벳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나라와 도시에서 활동하는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협업으로 이러
- 2022년 12월호 베스트 영 디자이너 2022 다재다능한 시각예술가의 디자인 실험 이민아 하이메 아욘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아마 이런 스타일의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이민아의 작업물을 처음 마주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감상 평이었다. 이민아는 자기 자신을 시각예술가로 정의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마음의 표면에 떠다니는 조각을 관찰하고 수집하는 창작자’다. 사람의 심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그에게 예술과 디자인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는 듯하다
- 2022년 12월호 워크룸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전 2022 코리아디자인어워드 그래픽 분야에서는 크게 책과 전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위너는 워크룸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전으로 선정했지만, 의견을 모으기 힘들 만큼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디자이너 이경민의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역대 디아스포라영화제 디자인 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직조를 모티프로 공식 포스터와 구조물 ‘환대의 광장’ 등에 적용해 영화제가 추구하는 ‘엮어가는&
- 2022년 12월호 아키모스피어 : 네이버 1784 로비 현재 국내 디자인 신에서 가장 필요한 가치는 ‘다양성’인 듯하다. 올해 인테리어 분야 출품작의 완성도는 전체적으로 높아졌으나 심사위원들은 유행과 흐름에 편승한 경우가 너무 많아 독창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디자이너 고유의 세계가 느껴지지 않기에 작품의 질적 수준은 높아졌어도 힘 있는 공간을 찾기 힘들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공간의 본질을 이해하기보다는 불필요한 미사여구로 장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우려의 목소리
- 2022년 12월호 현대백화점 브랜드 전략팀 : 프로젝트 100 기업과 서비스, 개인 등 가리지 않고 ‘브랜드’가 되는 것을 추구하는 가운데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가치를 전달하는 일은 외부뿐 아니라 내부 구성원을 향하고 있기도 하다. 브랜드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웰컴 키트나 자체 제작한 스테이셔너리를 다수 찾아볼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위너에 선정된 현대백화점의 ‘프로젝트 100’은 럭셔리한 이미지를 고수하던 백화점의 변화를 보여준다. 운영상 생
- 2022년 12월호 한아조 :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50주년 비누 세트 제품 분야 심사에서 화두에 오른 것은 스토리텔링이었다. 이는 국내 디자인계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은 미감과 기능성의 수준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변별력이 필요해졌고 결국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창의적인 이야기가 그 열쇠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성을 드러내면서 누구나 알고 있는 문화유산을 창조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한아조×유네스코위원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50주년 비누 세트&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