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호
한국적 주거 생활양식
도시별 월평균 일조 시간한국적 주거 생활양식 주거 단위의 공간 형식에서도 한국 아파트는 특별하다. 다른 특성이 대부분 경제적·제도적 여건에 기인하는 것이라면, 이 특별함은 한국인의 주거 생활양식이 유전적으로 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너무 당연해서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그야말로 유전적으로 지속해온 것들이다. 우선 ‘전 세대 남향’이라는 광고 문구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보편적인 남향 선호 현상을
Feature
Living&Space
-

2023년 6월호
모두 단지 안에 있다
환경 미술로 장식한 아파트 단지 담장.모두 단지 안에 있다 한국의 아파트는 대단지 안에 있다. 적게는 수십 호, 많게는 수천 호로 이루어진 단지가 담장이나 펜스를 두르고, 출입구 한두 개를 통해 사람과 차량이 출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 풍경은 사실 도시 건축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북촌 골목이 그렇고 가로수길이 그렇듯 건물은 가로 공간에 직접 접해 건축하는 것이 상식이다. 아파트 단지만 이 상식을 따르지 않는다. 서구에서도 모더니
Feature
Living&Space
-

2023년 6월호
스탠더드가 된 33평 3LDK
전용면적 85㎡ 3LDK 아파트 평면.스탠더드가 된 33평 3LDK30평형대 3LDK(방 3개와 거실, 식사실, 부엌이 있는 평면). 평면 아파트. 한국 중산층이 가장 많이 살고 있고, 갖고 싶어 하는 집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용면적 85㎡에 방 3개와 거실, 주방을 갖춘 구조다. 이 유형이 가장 많은 것은 법제도 때문이다. 아파트 수요가 지속되자 정부는 1978년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주택 건설 자금 조성과
Feature
Living&Space
-

2023년 6월호
상품으로 시작한 한국 아파트
국내 최초 아파트 단지, 마포아파트. 사진 제공 LH 한국토지주택공사상품으로 시작한 한국 아파트 한국에서 일반 대중의 거주용으로 아파트가 건축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였다. 이후 서울 번동에 제1호 영구 임대 아파트가 지어진 1990년까지 30여 년 동안 모든 아파트는 판매용 시장 주택이었다. 종암아파트(1957)나 개명아파트(1959)는 민간 건설사가 건축한 분양 아파트였고, 대한주택공사가 지은 최초의 단지식 아파트인 마포아파트(1962)는 1
Feature
Living&Space
-

2023년 6월호
아파트를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할 것
여기 소개하는 8팀의 인터뷰이는 도시, 주거, 사람 사이의 다양한 관계에 주목하며 그것을 형성하는 데 힘쓰는 사람들이다. 아파트를 직접적으로 설계한 사람도 있는 반면 멀리 한발 떨어져 관찰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사람도 있다. 요즘 시대가 원하는 주거 모델을 실험하는 디자이너도 있고 오래된 아파트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디자이너도 있다. 이들이 2023년의 도시 생활자나 아파트 유목민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들이 꺼내놓는 화두와 그것을
Feature
-

2023년 6월호
브랜드, 아파트 공화국을 움직이는 엔진에 대하여
(왼쪽) 송승원·조윤경 건축 기반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인테그 공동 대표.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2015년 인테그를 설립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코워킹 스페이스 ‘스파크 플러스’, 베이커리 ‘타르틴’ 등 다양한 공간 디자인에 참여했다. 주거 분야로는 맹그로브 신촌, 브라이튼 한남, 브라이튼 N40 등의 디자인을 맡았으며,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 기획과 디자인에도 참
Feature
Living&Space
-

2023년 6월호
아파트 기록의 오래된 미래
(왼쪽) 정윤천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맥길 대학교 건축 역사 및 이론 프로그램의 디렉터인 알베르토 페레즈 고메즈박사의 지도로 건축의 언어와 분위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한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다양한 규모의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맡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건축설계와 이론을 가르친다.(오른쪽) 정재완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후 정병규출판디자인과 민음사 출판그룹에서 북 디자이너로 일했다. 현재 출판사 &ls
Feature
Living&Space
-

2023년 6월호
도시에서 커뮤니티가 작동하기 위한 조건
(왼쪽) 양동수 소셜 디벨로퍼 그룹, 더함의 대표. 공익 변호사로 일하던 중 부동산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게 되어 사회적 부동산 조성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 아파트형 마을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협동조합형 공동체 아파트인 위스테이 별내와 지축을 차례로 조성했다. 한국YWCA연합회 소유의 근대건축물을 재생 건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하여 소셜 커뮤니티 타운 ‘페이지 명동’을 오픈했다. 2021년 F&B 브랜드 &lsquo
Feature
Living&Space
-

2023년 6월호
단지의 생애
(왼쪽) 조성룡 194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우일건축연구소에서 일하다 1975년 우원건축연구소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1983년 ‘서울 아시아 경기 대회 선수촌 및 기념 공원’ 국제 설계 경기에서 1등으로 당선하면서 건축계에 등단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인하대학교 학생회관, 의재미술관,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한강 선유도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 등이 대표작이다. 현재 조성룡도시건축(UBAC) 대표이며 소록도 마을
Feature
Living&Space
-

2023년 5월호
현대자동차 지성원 CMO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미국 랜도 어소시에이츠에 입사해 아태 지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지역 오피스 대표까지 맡았다. 뉴욕, 신시내티·시카고, 싱가포르 등의 지사에 근무하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신규 지사를 오픈하기도 했다. 2015년 디자인경영팀 리더로 현대차에 합류한 뒤 신설 부서였던 크리에이티브웍스실을 이끌었고,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새롭게 브랜드마케
Designer
Fe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