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11월호 이화여자대학교 80년대 후반 고도 성장기에 자라난 세대들이 속속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있다. 그들이 누리며 자란 사적인 공간은 학생의 신분으로 학교 안에서 이용하는 공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렇게 학생들의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 사이에 질적 괴리가 크다는 것을 알고 이화여자대학교가 캠퍼스 레노베이션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우먼 파워의 상징인 이곳이 콧대 높은 여학생들의 기대치에 어긋나서는 과거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힘들 터였다.이화여자대학교는 해외 건축가 지명 현상
- 2006년 11월호 건국대학교 소디움파트너스는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에 초석이 되는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다. 그런 이들이 지난 5월 건국대학교 UI를 레노베이션했다.이들은 말한다. “이제 대학도 기업과 마찬가지”라고. 대학에게 학생은 고객이다. 그 고객들이 얼마전 뉴스 보도에서처럼 국내 최고 명문 대학의 자리를 박차고 입맛에 맞는 대학을 찾아가는가 하면, 아예 좀 더 좋은 환경을 찾아 몇 배의 돈을 쏟아 부으며 해외로 나가기 시작한 지 오래다. 기업인 대학 입장에
- 2006년 10월호 페이퍼테이너 뮤지엄, 창조 계급을 밝히다 1 홈플러스, 디자인: 장순각 7900개의 슬라이드 필름으로 이루어진 이 방은 유통업체 ‘홈플러스’를 7900대 1로 축소시켜놓은 듯하다.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빛이 슬라이드 필름의 접점을 뚫고 나와 1만 8000개의 점으로 변화됨은 디지털 사회의 오늘을 표현하며 장관을 이룬다.2 참존 디에이지, 디자인: 최시영 중세 유럽의 어느 성을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방 한가운데에는 샹들리에 하나가 바닥까지 내려와 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