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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타이포잔치 2023: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예술 감독 박연주 큐레이터 신해옥, 여해진, 전유니 포스터 디자인 프론트도어 ‘타이포그래피와 소리’는 작년 9월에 열린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22-2023〉(이하 〈사이사이〉)로부터 촉발된 주제다. 이번 타이포잔치의 트레일러와 같았던 〈사이사이〉에서는 3일간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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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사색과 유희를 위한 한옥 파빌리온 ‘짓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조정구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 ‘짓다’가 들어섰다. 비엔날레 주제관인 하늘소(所) 서쪽에 지름 18m, 높이 3m 규모로 지은 이 파빌리온은 한옥 이전의 집, 또는 우리의 의식 아래 깊이 잠긴 집의 원형에 대한 감각과 기억을 소환하는 공간 장치다. 조정구는 ‘바깥’이라는 불안한 외부 환경과 인간을 감싸고 보호하는 안온한 ‘내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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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소리골을 담은 이천 LP바, 근정전
소리골을 담은 이천 LP바, 근정전 LP 표면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보면 불규칙한 형태의 소리골이 보인다. 경기도 이천으로 확장 이전한 LP바 근정전은 이 형태를 벽면 전체에 패턴으로 사용해 공간에서 리듬감이 느껴진다.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시는 공간은 물론 화장실과 건물 외관까지 통일성 있게 같은 패턴이 이어진다. 가구를 조립하듯 공간을 직조하는 길종상가의 솜씨다. 반원 형태의 바와 LP장 디자인은 LP를 커버에서 꺼내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또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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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소격동에 착륙한 까시나 모노 스토어
세계적인 디자이너, 건축가와 협업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가구 컬렉션을 선보여온 까시나가 스페이스로직과 서울 소격동 3층 건물에 ‘까시나 모노 스토어’를 열었다. 까시나의 브랜드 철학 ‘The Cassina Perspective’를 완벽하게 구현한 이곳은 샤를로트 페리앙, 르코르뷔지에 등이 디자인한 20세기의 아이코닉한 가구와, 버질 아블로, 마리오 빌리니 등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각 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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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사물의 지도'
섬유를 엮어 만든 나무로 울창한 숲을 연출한 유정혜 작가의 인스털레이션 ‘숲+연가’. 사진 언리얼스튜디오 ‘사물은 어디에서 와서, 어떤 관계 항을 만들며,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사물의 지도’를 관통하는 질문이다. 강재영 예술 감독은 공예를 단순한 ‘도구(tool)’가 아니라 고차원적 시각에서 ‘사물(objet)&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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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②
공공디자인은 문화시설, 공공 공간, 도시 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의 일상에 풍요로움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해왔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은 이러한 디자인의 역할과 필요성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며 보다 나은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주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부산과 서울을 비롯해 전국 150여 개의 거점이 참여한다. 민관의 경계 없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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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서울디자인 2023
서울디자인 2023 메인 포스터. 서울디자인 2023 큐레이터. 왼쪽부터 공간 큐레이터 유이화, 주제 전시 큐레이터 정구호, 네트워킹 큐레이터 전미경.서울디자인은 디자인 신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이자 트렌드의 발신지다.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 축제로 디자인업계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업과 디자이너, 소상공인, 청년이 함께 참여해 도시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당대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주제 전시’와 ‘기업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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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①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주제 모두를 위한 디자인기간 10월 20~29일장소 부산광역시 및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주제 행사장: F1963)주최 문화체육관광부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주요 행사장, F1963.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관점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대중 친화적 행사다. 누구나 자유롭게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지난해 시작한 이 페스티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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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호
모던 서울 아키비스트
도시 기록자들에겐 딜레마가 있다. 정보의 망망대해 속에서 왜 지금 필요한 자료는 늘 없을까. 그런데 왜 정보량이 적을수록 그것의 수집을 열망할까. 찾고자 하는 게 없으면 답답하면서도 막상 손쉽게 주어진 기록물에 만족하지 못하는 양가적 마음. 기록자들이 이 딜레마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것은 끊임없이 부수고 새로 짓는 도시화 과정에서 많은 사료가 파편처럼 남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근대건축 연구자는 이 흩어진 조각의 빈칸을 채우는 사람이 아닐까? 여기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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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호
빛의 공간
명상관에 이은 뮤지엄 산의 두 번째 명상 공간인 ‘빛의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 1월 오픈한 첫 번째 명상관은 부지 북쪽 돌마당에 인접한, 지형에 파묻힌 돔형이다. 아치의 중심을 관통하는 빛이 부드럽게 내부를 감싸는 명상 공간이다. 이번 ‘빛의 공간’은 부지 남쪽 조각 정원에 위치한다. 대칭성을 강조한, 빠르고 긴장감 있는 공간이다.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구성과 내부로 끌어들인 자연의 빛이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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