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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펫팸족 등 요란한 키워드를 필두로 한 반려동물 산업은 2012년 9000억 원 규모를 기록한 이래 매년 3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가 세운 비전펀드가 반려견 산책 앱 에 3억 달러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나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이마트,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이 반려동물 용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은 이러한 열기를 실감나게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와 인식은 펫코노미의 성장세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개 공장’과 ‘애견 숍’은 인기 종을 ‘생산’해내고, 역대 최고 정점을 찍은 반려동물 가구와 유기 동물 보호소에 맡겨진 유기견의 수는 정비례한다. 이 작고 연약한 생명체가 처음 주인을 만나 낯선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열심히 뛰어놀며 인생을 즐기다 병이 들고 생을 마감하는 일대기는 인간사의 축소판과 다름없다. 평균 15년 남짓한 이들의 생애 주기 속 디자인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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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 +바이라인 : 기획·글 : 김은아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