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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브랜드로 도시를 여행하는 방법 스몰 (로컬) 브랜드



물건은 도처에 넘쳐나고 유행은 너무나 짧으며, 판매를 위한 대대적인 세일 행사는 지겨울 정도다. 과거, 더 많은 물건을 손에 넣고자 하는 소비주의와 이에 따른 대량생산이 풍요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소비하는 물건의 본질을 의식하고 가치를 토대로 하는 소비가 더 만족도 높은 풍요로움을 약속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몰 로컬 브랜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스몰 로컬 브랜드는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지역 내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주는 브랜드로 정의할 수 있다. 규모에 개의치 않고 적게라도 정말 좋은 것을 만들겠다는 창작자(생산자)의 가치관과 주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소비 역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삼는 소비자의 호응이 만들어낸 결과다. 돈만 있으면 누구나 살 수 있는 물건보다는 내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이웃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어지는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얻는 소속감과 유대감 역시 가치를 더해주는 요소다. 월간 <디자인>이 이번 특집을 통해 소개하는 스몰 로컬 브랜드는 바로 이러한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 브랜드는 첫째, 지역의 전통과 자연, 문화 등을 기반으로 ‘지역다움’을 가지고, 둘째, 지역 커뮤니티의 힘으로 성장하며, 셋째, 작아도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함으로써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다. 여기에 각 도시,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개성은 스몰 로컬 브랜드가 형성되고 성장하는 토대가 되었으며, 그 존재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 만큼, 대도시 중심에서 로컬 지향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문화 조류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인 일본의 교토, 미국의 포틀랜드와 디트로이트 그리고 한국의 제주도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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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
- 디트로이트
- 포틀랜드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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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기획: 김민정 기자, 글: 김민정 기자, 정재훈 일본 통신원, 이진희 미국 통신원, 여는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