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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지금 그래픽 디자인 교육기관은 어떤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나? 로잔 예술 대학교 E ´cole Cantonale d’Art de Lausanne(ECAL)


1학년 편집 디자인 과제. 디자인 Nell May
로잔 예술 대학교의 그래픽 디자인 과정은 실용적이며 협업과 혁신을 강조한다. 기업 혹은 유명 단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에게 풍부한 실무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수진은 모두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다. 따라서 연구와 현장 간의 연계성이 높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학생들은 워크숍 형태의 수업으로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하고 그들의 실제 경험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스승과 제자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교육 플랫폼을 공유한 선후배 사이에 가깝게 느껴지는 교육 형식이다. 로잔 예술 대학교는 스위스에서 디자인 석사과정 중 유일하게 타이포그래피 전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교육자들이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디자이너라는 점을 앞에서 강조했듯 이 과정의 지도 교수인 마티외 코르타Matthieu Cortat의 경우에도 로잔시와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 꼬달리, 라프레리, 로큰롤 명예의 전당 등 다양한 브랜드와 기관을 위한 서체를 디자인했다.



2학년 타이포그래피 과제 디자인 NiklasHerrmann
수업
로잔 예술 대학교의 수업은 철저히 그래픽 실무자가 활자를 다뤄야 하는 상황을 통해 접근한다. 각 그래픽 요소를 잘게 쪼개어 전문화하는 방법도 있지만 잔디보다는 숲을 바라보는 쪽인 것이다. 학사과정의 커리큘럼은 1학년부터 순차적으로 간단한 인쇄물을 통한 기본 편집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양식과 제작, 미디어 및 인터랙션 디자인, 2D·3D 영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3학년에서는 보다 진지한 편집 프로젝트와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매우 복잡한 글꼴을 개발한다. 실무, 실용이 극대화되어 있다는 점은 졸업 프로젝트에 반드시 명함을 제작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공고해진다. 이것은 어딘가의 쓰임이 되라는 압박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내고, 언제나 다른 이들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태도에 대한 교육이다.

동시대의 새로운 기술을 먼저 체험하는 교육 시설
로잔 예술 대학교는 2019년 9월부터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가상현실, 모션 트래킹, 로봇 공학, 비디오 매핑 등 다양한 리소스를 보유한 기술 센터인 ‘센터 데테크놀로지스Centre des Technologies’의 시설을 추가 및 확장했다.




안젤로 베네디토Angelo Benedetto
그래픽 디자인과 교수

“그래픽 디자이너는 자신의 기술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이자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상적인 디자이너에 대해 묻는다면 즐겁게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퀄리티의 작업물을 내는 사람이겠지요. 조금 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해보면 이 이상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네요. 즐거움을 잃지 않는 것은 중요합니다. 학생을 선발할 때 포트폴리오에 드러나는 디자인에 대한 관심, 개성, 기술은 물론 창의성, 호기심, 직관력, 장난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지원 과정
영자기소개서(CV), 포트폴리오, 프랑스어 DELF B2 이상(스위스 거주자가 아닌 경우)
등록금 1925스위스프랑(약 28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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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박슬기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3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