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베이커리 태극당은 장충동 주민의 사랑방이자 서울을 찾는 외지인의 집결지다. 태극당은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기념품이자 선물 세트가 될 만한 패키지를 개발하고자 스튜디오 홍박사와 협력했다. 태극당 심벌과 전용 색, 서체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기존 패키지와 달리 이번 패키지 디자인은 별도 개발한 아트워크를 적극 활용했다. ‘선물 세트’, ‘답례’, ‘지역 명물’ 등을 키워드로 브랜드 이야기를 담았으며 장충동이라는 장소성과 옛날 과자로 대표되는 전병의 히스토리를 시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남대문옛전병, 무궁화땅콩전병, 서울김전병, 팔경잣전병의 제품을 각기 다른 파스텔 톤 색상으로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 홍박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태극당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태극당의 장수 비결은 ‘지킬 것’은 굳건히 하고 ‘바뀔 것’을 고민하는 브랜드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이번 변화 역시 그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기획 태극당
패키지 디자인 스튜디오 홍박사, hongbaksa.com @studio.hongbaksa
- 서울의 정취를 품고 새로 단장한 태극당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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