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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ews
공상을 현실로 바꾸는 모빌리티 디자인 파이어니어 귀여운 디자인의 질주, 자율 주행 공유형 PBV
미국과 중국은 일찌감치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대규모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 상황이지만 한국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당국의 허가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엠 크루즈와 구글 웨이모가 자율 주행 로보택시(로봇과 택시의 합성어)의 정식 운행을 시작했고, 중국도 포니AI와 바이두가 아폴로의 운행 허가를 받아내면서 자율 주행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각 도시를 누비는 자율 주행 모빌리티를 살펴보면 하나같이 곡선을 강조한 외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선형 디자인은 한때 미래와 속도의 상징으로 각광받았지만 오늘날에는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활용한다. 타요 버스보다 더 귀여운 자율 주행 모빌리티 세 가지를 소개한다.







서울 | 42dot의 aDRT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인수해 화제가 된 42dot은 2021년 상암동 일대에서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 ‘TAP!’을 운행한 데 이어 지난 11월부터 청계천에서 8인승 전기 버스 ‘aDRT’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디자인한 aDRT는 앞뒤, 좌우가 대칭 형태로, 착석한 탑승객의 시선 구도를 고려해 개방감을 주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했다. 또 좌석별로 USB 포트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차량 도어에 압력 감지 및 광센서를 적용해 끼임을 방지하도록 하는 등 승객 편의성을 높였다. 42dot.ai









캘리포니아주 포스터 | 아마존의 죽스Zoox 로보택시
미국 자율 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컴퍼니 죽스가 지난 2월 공용 도로를 달리는 로보택시 셔틀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는 소식이다. 승객은 죽스의 임직원으로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 일반 도로 1.6km 구간을 최대 속도 약 50km로 주행한다. 2014년 설립된 죽스는 2020년 9월 아마존에 인수된 뒤로 운전대와 페달 등 운전을 제어할 수 있는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는 미래적인 인상의 로보택시 디자인을 3개월 만에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운전석을 없애고 서로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도록 한 4개의 좌석이 기차 객실을 연상시킨다. zoox.com









헬싱키 & 도쿄 | 센시블Sensible 4의 가차Gacha
센시블 4는 알토 대학교 출신 공학자들이 설립한 핀란드의 자율 주행 스타트업이다. 이곳에서 2019년 무지와 협업해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가 디자인한 10인승 자율 주행 셔틀 ‘가차’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무지는 ‘즐거운 삶’을 콘셉트로 핀란드 사우나실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스러운 만남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다고 밝혔다. 군더더기 없는 외관 디자인 또한 무지의 일관된 미니멀리즘 철학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헬싱키에서의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차는 눈과 비에도 끄떡없는 자율 주행 셔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해 가차는 도쿄 치바현에서 1.2km 거리를 레벨 4 자율 주행으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일본 UD 트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sensible4.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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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 : 글 서민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3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